전시 장소

라 카페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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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소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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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30일 - 2023년 10월 1일

박노해 사진전 <아이들은 놀라워라>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지난 20여 년간 좋은 삶이 깃든 '다른 길'을 찾아 세계의 가장 높고 깊은 마을을 유랑해온 박노해 시인. 21번째를 맞은 이번 사진전의 테마는 '아이들'입니다. 결여만큼 간절하게, 눈물만큼 강인하게 자라나는 지구마을 아이들의 모습이 37점의 흑백사진과 글로 펼쳐집니다.</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ldquo;아이는 부모의 몸을 타고 여기 왔으나 온 우주를 한껏 머금은 장엄한 존재이다. 아무도 모른다. 이 아이가 누구이고, 왜 이곳에 왔고, 그 무엇이 되어 어디로 나아갈지. 지금 작고 갓난해도 아이는 이미 다 가지고 여기 왔으니.&rdquo;(박노해)&nbsp;</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격변하는 미래와 교육, 가정과 학교, 부모와 자녀 등 우리 시대의 간절한 물음 앞에 나직이 희망의 길을 찾는 시간.&nbsp;</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ldquo;우리 모두는 아이였다.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되어도 우리 안에는 소년 소녀가 살아있다. 늘 모자라고 서투르고 실수하고 그럼에도 거듭 배우고 다시 깨달아가야 하는 우리 모두는 &lsquo;영원의 아이&rsquo;다.&rdquo;(박노해)&nbsp;</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그리고 아이였던 우리 모두에게 박노해 시인이 건네는 이야기. 〈아이들은 놀라워라〉展에 초대합니다.</span></p>

종료

2023년 10월 4일 - 2024년 8월 25일

박노해 사진전 <올리브나무 아래>

<p style="line-height: 160%;"><br /></p> <div style="line-height: 160%;">서촌 &lsquo;라 카페 갤러리&rsquo;의 22번째 전시, 〈올리브나무 아래〉展에서는 붉은 광야에 푸르게 펼쳐진 천 년의 올리브나무 숲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유실수이자 가장 오래 살아남는 나무로 &ldquo;신이 내린 선물&rdquo;, &ldquo;나무 중의 으뜸&rdquo;이라 불리며 수많은 신화와 경전에 상징처럼 등장하는 올리브나무. 이번 전시에서는 고대의 정취가 어린 올리브나무 숲에서부터, 대대로 그 땅의 사람들을 묵연히 지켜주는 나무, 거대한 분리장벽 앞에 최후의 전사처럼 홀로 선 나무, 사막과 광야에서도 푸른 열매와 기름을 내어주는 나무, 천 년의 기억을 품고도 아이 같은 새잎을 틔우는 올리브나무까지. 박노해 작가가 눈물과 기도로 담아온 37점의 사진을 통해, 올리브나무가 지닌 &lsquo;신성한 빛&rsquo;과 &lsquo;강인한 힘&rsquo;을 전합니다.&nbsp;</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ldquo;척박한 땅에서 온몸을 비틀며 자신을 짜 올려, 고귀한 열매와 기름과 사랑으로 피고 맺은 좋은 것들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나무. 나에게 올리브나무는 오래고도 한결같은 사랑 그 자체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 나는 천 년의 올리브나무를 바라보며 깊은 숨을 쉬고 다시 나의 길을 간다.&rdquo;(박노해)&nbsp;</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이 검푸른 지구 위 한 점 빛의 장소가 되어줄 천 년의 &lsquo;올리브나무 아래&rsquo; 기대어 푸르른 힘을 채워가시기 바랍니다.</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종료

2024년 3월 1일 - 2024년 3월 15일

시간의 모양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font-weight: bold;">&lt;시간의 모양&gt;</span></p><!-- /wp:paragraph --><!-- wp:paragraph --> <p style="line-height: 160%;">린파인아트 갤러리는 김태성, 서지인, 유시연, 이소연작가의 작품을 2024년3월1일부터 3월15일까지 전시중이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 style="line-height: 160%;"><br /></p><!-- /wp:paragraph --><!-- wp:paragraph --> <p style="line-height: 160%;">&lsquo;시간의 모양&rsquo;이라는 작은 서점이 있다. 카페를 지나 지하로 내려가면 작지만 나름대로 소란스럽게, 켜켜이 자신들의 시간을 품은 책들이 책장에 기대어 있다. 우리는 다 각자의 시간을 산다. 시간은 매우 가변적이고 개별적이다. 그러나 그 시간이 모여 하나의 역사가 된다. 시간 위에, 시간 속에, 또 다가올 시간을 바라보며 시간의 모양 서점 안 책장에서 읽고 싶은 책을 꺼내듯 4명의 작가를 모아 전시를 한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 style="line-height: 160%;">"시간의 모양" 전시에 참여하는 네 명의 작가는, 각자 독특한 시각과 접근으로 시간을 담는다. 이소연 작가는 개인의 기억을 표현하는데 시간이 관여한 기억의 흐려짐, 간추려지고 선명해진 그 모호함을 살아있는 기록으로 변환한다. 작가의 최근 작품은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얻은 감정과 기억을 너머 시간이 작품의 대지에 관여한 흔적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br /> 서지인 작가는 특정 시기의 눈에 보이지 않는 기체와 감각을 시각화하여, 추상적으로 시간을 표현한다. 빛이 가진 속도와 에너지를 담아냄으로서 시간의 실체를 가늠 할 수 있다.<br /> 유시연 작가는 개인으로서 한 시기, 역할의 변화와 관계에 주목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작가가 지나고 있는 역할을 수행하며 격는 갈등과 경험을 기반으로 작업한다.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캔버스의 모양, 지속가능한 재료에 대해 탐구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br />마지막으로, 김태성 작가는 회화 자체를 물질로 여기며 대상화하는 작업을 통해 회화가 지닌 시간의 가치를 발굴한다. 이미지를 너머 시간 위에 독립된 존재로서 회화를 바라보고 적절한 거리를 제시한다. 시간이라는 공통 키워드를 염두하며 위 작가들이 어떻게 이미지 안에 흐르는 시간을 가두고, 작품 내에서 자체적인 흐름을 가지는 지, 시간이 회화라는 물질에 어떤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지를 모색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p> <p style="line-height: 160%;"><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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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8일 - 2024년 5월 11일

Lovely Journey

<!-- wp:paragraph --> <p>Jeong Seong-Joon I Oh Young-Hwa</p><!-- /wp:paragraph --><!-- wp:paragraph --> <p>갤러리조은은 정성준(b.1981), 오영화(b.1981)의 2인전 《Lovely Journey》를 4월 18일부터 5월 11일 까지 개최한다. 두 작가는 &lsquo;인간과 동물의 공존&rsquo;이라는 우리 사회의 환경적 화두를 특유의 조형언어로 표현한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정성준은 현실의 도시 풍경 속에 북극곰, 황제 펭귄 등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동물들의 여정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동물들에 비해 도심 속 무채색의 사람들은 그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주지 않는다. 언뜻 보면 공존하고 있는 듯 하지만 생생하고 밝은 색채의 동물들 주변으로 회색 빛의 도시 풍경이 교차하듯 펼쳐진다. 지구 온난화에 직면한 작금의 환경 오염 속에서 어쩌면 영원히 찾을 수 없는 비현실의 &lsquo;유토피아&rsquo;를 찾아 헤매는 동물들은 회색 빛 도시에 머물러 있는 인간에 비해 어딘가 순진하지만 즐겁고 적극적이다. 이는 환경 문제를 흑백컬러의 재앙적 미래로 풀어내기 보다 언젠가 그림 속에서 모두가 오색 창연한 색으로 공존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낙관주의적인 미학적 태도일 것이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본 전시에서 작가는 기존 대표 시리즈인 &lsquo;트램&rsquo;, &lsquo;스타벅스&rsquo;를 비롯, 도시를 벗어나 나룻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가로지르는 인간과 동물의 낭만주의적 여정 &lsquo;The Paradise&rsquo;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중국 북경 중앙미술학원 유화 석사를 외국인 최초로 수석 졸업한 정성준은 중국과 홍콩,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프랑스 루이비통 재단 Fondation Louis Vuitton에 트램 작품이 소장되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최대 부동산 회사 완크어 Vanke에 대형 코끼리 작품 (200 x 650cm) 그리고 최근 한국 박서보 재단 PARKSEOBO Foundation에 총 4점이 연달아 소장되며 국내외 미술계에서 확실히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오는 10월 북경에서 개인전이 예정되어 있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정성준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주제로 다루었다면 오영화는 우리네 일상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lsquo;길 고양이&rsquo;를 통해 서정적이고 따뜻한 공존의 풍경을 선사한다. 중국 유학 시절, 문화적, 언어적 소통의 단절로 외로웠던 작가에게 &lsquo;길 고양이&rsquo;는 친구이자 가족이었고, 외국인으로서 낯선 타국에서 살아가는 자기 자신이었다. 어떤 존재보다 큰 위안을 받았던 &lsquo;길 고양이&lsquo;를 작품의 주제로 선택한 작가는 누구보다 햇빛을 사랑하지만 늘 어둠 속을 헤매는 처지였던 그들을 빛과 그림자의 찬란한 경계 위에 존재 시킨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인간과 함께 따뜻한 봄날의 카페 테라스를 즐기는 &lsquo;Beautiful World&rsquo;, 뜨거운 태양 빛의 그림자를 오가는 &lsquo;The Scent of Summer&rsquo;, 안락한 주인의 의자에서 창문 너머 햇살을 만끽하는 &lsquo;The John&rsquo;s Chair&rsquo; 까지 우리네 일상에서 펼쳐지는 고양이들의 다채로운 빛 풍경 속에서 그들은 더 이상 사회적 외면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양지에서 인간과 함께 일상을 공유하는 소중하고 환영 받는 공존의 대상이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정성준과 북경 중앙미술학원 동문인 오영화는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작년 갤러리조은 단체전 불혹미혹5th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국내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작가는 4월 본 전시에 이어, 5월 아트부산, 10월 북경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Gallery Joeun is pleased to present the duo exhibition &ldquo;Lovely Journey&rdquo; by Jeong Seong-Joon (b.1981) and Oh Young-hwa (b.1981) from April 18 to May 11. The two artists express the environmental theme of our society, the coexistence of humans and animals, with their unique artistic language.</p><!-- /wp:paragraph --><!-- wp:paragraph --> <p>Jeong Seong-Joon humorously depicts the journey of rare and endangered animals such as polar bears and emperor penguins in a realistic urban landscape. Compared to the cheerful and energetic animals, the colorless people in the city pay no special attention to them. At first glance, they seem to coexist, but the gray cityscape unfolds as if it overlaps with the lively and colorful animals. In the face of today's pollution and global warming, the animals, who are in search of an unrealistic 'utopia' that may never be found, are somewhat naive but happy and active compared to the humans hiding in the gray cities. This may be the optimistic esthetic attitude of the artist, who hopes that one day all living creatures in his paintings will coexist in vibrant colors instead of dealing with environmental problems through a catastrophic future in black and white colors.</p><!-- /wp:paragraph --><!-- wp:paragraph --> <p>In this exhibition, the artist plans to show for the first time the work "The Paradise", a romantic journey of humans and animals escaping the city and crossing the vast ocean on a ferryboat, as well as his existing representative series "Tram" and "Starbucks"</p><!-- /wp:paragraph --><!-- wp:paragraph --> <p>Jeong Seong-Joon, the first foreigner to graduate with a master's degree in oil painting from the Central Academy of Art in Beijing, China, works in China, Hong Kong and Korea. In addition to one of his tram series acquired by the Louis Vuitton Foundation in France, a large elephant painting (200 x 650 cm) was collected by Wanker, the largest real estate company in China, and a total of four works were recently acquired by the PARKSEOBO Foundation in Korea, cementing his reputation in the national and international art world. A solo exhibition is planned in Beijing in October this year.</p><!-- /wp:paragraph --><!-- wp:paragraph --> <p>While Jeong Seong-Joon focused on animals facing extinction, Oh Young-hwa's "The Road Cat" offers a lyrical and warm landscape of coexistence as it happens in our daily lives. For the artist, who felt lonely during her studies in China due to the lack of cultural and linguistic communication, "The Road Cat" was a friend and a family, and she herself lived as a stranger in a strange land. The artist, who made "The Road Cat"," who was comforted more than any other living creature, the subject of her work, places the road cat on the shining boundary between light and shadow, who loved sunlight more than anyone else but always had to wandered in the dark.</p><!-- /wp:paragraph --><!-- wp:paragraph --> <p>From "Beautiful World"," in which the alley cats enjoy the cafe patio with the humans on a warm spring day, to "The Scent of Summer"," in which they move in the shade of the hot sun, to "The John's Chair"," in which the cat enjoys the sunshine beyond the window from the comfort of its owner's chair, the alley cats in her paintings are no longer socially shunned, but precious and welcome objects of coexistence, sharing their daily lives with the humans in the sun.</p><!-- /wp:paragraph --><!-- wp:paragraph --> <p>Oh Young-Hwa, who studied at the Beijing Academy of Central Art together with Jeong Seong-Joon, continues her artistic activities in both China and Korea. Starting with the group exhibition "THE FORTIES; ALLURING MOMENTS 5th" at Joeun Gallery last year, the artist is stepping up her activities in Korea and will participate in Art Busan in May and hold solo exhibitions in Beijing in October.</p><!-- /wp:paragraph --><!-- wp:paragraph --> <p><br /></p><!-- /wp:paragraph --><!-- wp:paragraph --> <p><br /></p><!-- /wp:paragraph -->

종료

2024년 8월 30일 - 2025년 3월 2일

박노해 사진전 <다른 오늘> | 박노해의 걷는 독서 10주년 특별전

<p>매일 아침, 한 장의 사진과 문장으로 &lsquo;다른 오늘&rsquo;을 열어준 〈박노해의 걷는 독서〉 10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지난 10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연재했던 작품 중, 긴 울림을 선사한 90점의 작품을 새롭게 구성해 「다른 오늘」展에서 선보입니다.&nbsp;</p> <p><span><br /></span></p> <p><span>초록&middot;빨강&middot;흑백&middot;노랑&middot;파랑 색감의 사진이 저마다의 오늘만큼이나 다채롭게 펼쳐지고, 지혜와 용기와 위로가 담긴 문장이 나를 향해 마주 걸어오는 전시.&nbsp;</span></p> <p><br /></p> <p>변치 않는 듯한 현실 속에서도 단단한 걸음으로 우리의 &lsquo;다른 오늘&rsquo;을 열어가자고, 박노해 시인이 전하는 빛의 시간 「다른 오늘」展에 초대합니다.</p> <p><br /></p>

종료

2024년 11월 13일 - 2024년 12월 2일

방앤리 <카나리아 배포: 모든 거짓말에 대한 증명>

<p><br /></p> <p><span style="font-weight: bold;">&lt;방앤리의 툴킷&gt;</span></p> <p><span style="font-weight: bold;">임수영(미술사학자, 독립기획자)</span></p> <p>&lsquo;연장&rsquo;을 뜻하는 &lsquo;tool&rsquo;과 &lsquo;상자&rsquo;를 의미하는 &lsquo;kit&rsquo;의 합성어인 &lsquo;툴킷(toolkit)&rsquo;은 &lsquo;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 모음&rsquo;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19세기에 처음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이 단어의 언급 회수는 인터넷과 컴퓨터가 대중에게 보급된 1990년대에 이르러서 급증하기 시작한다.[1] 그 이유는 당시 툴킷의 의미가 &lsquo;응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만들 때 도움이 되는 각종 루틴이나 보조 프로그램을 모은 집합체&rsquo;로 확장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교육에서부터 디자인, 철학과 종교에 이르기까지 삶의 모든 분야에서 어떤 목적이나 복잡한 내용의 핵심에 효율적으로 도달하도록 수많은 툴킷이 제공되고 있다. 게임 제작 산업도 결코 예외는 아니다. 툴킷은 게임 개발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로, 개발자는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택적으로 여러 가지 단계에서 프로그램 및 소프트웨어 툴을 사용하며, 각 툴은 게임의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거나 자동화된 작업을 처리하기도 하고 복잡한 코드를 최소화하거나 다양한 플랫폼에 배포할 수 있는 구조를 지원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툴킷은 복잡한 시스템과 기능을 간소화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과정을 돕는다. 도구의 활용 여부에 따라 개발 속도와 품질이 크게 좌우되는 것은 물론이며,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현대 게임 개발의 중요한 기술적 전략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노화랑에서 열리는 방앤리(방자영, 이윤준)의 전시 《카나리아 배포: 모든 거짓말에 대한 증명 (이하 카나리아 배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며 필자는 툴킷에 관해 왜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는 것일까? 누군가는 작품과 전시의 핵심만 짚어 달라고, 시간이 없으니 논점을 요약하라고 조바심을 낼 수도 있겠다.</p> <p>&nbsp;</p> <p>방앤리는 이번 전시를 일종의 게임, 보다 구체적으로는 걸으면서 탐험하는 유형의 게임인 &lsquo;워킹 시뮬레이터(walking simulator)&rsquo;의 방식으로 구상했다. 다만,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유통하는 갤러리라는 물리적 공간에 펼쳐진 게임에서 현실을 &lsquo;증강&rsquo;하거나 &lsquo;가상&rsquo;으로 대체하는 기기는 찾아볼 수 없다. 텍스트, 평면, 입체, 영상 매체로 구성된 공간만 존재할 뿐이다. 전시가 정교하게 구축된 하나의 게임이라고 가정할 때, 제목이 제시하는 것처럼 이번 게임은 플레이어-관객의 반응을 살피는 베타 버전에 가깝다. &lsquo;카나리아 배포(canary release)&rsquo;는 조금씩 사용자의 범위를 늘려가며 새로 개발된 앱을 점진적으로 배포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즉, 관객의 입장에서 이번 전시는 개발 과정에 놓인 게임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2]. 그렇다면 방앤리가 배포한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철학자 C. 티 응우옌에 의하면 게임의 목표(goal)와 게임을 플레이하는 목적(purpose)은 섬세하게 구분되어야 할 지점이다. &ldquo;게임의 목표란, 맨 먼저 결승선에 도달하거나, 공을 바구니에 더 많이 넣거나, 점수를 가장 많이 따는 등 게임을 하는 동안 이루고자 겨냥하는 목표물(target)이다. 반면, 게임에 대해 우리가 가지는 목적이란 애초에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는 이유이다.&rdquo;[3] 물론 목적은 다양할 수 있으며, 목표와 목적은 같을 수도, 또는 완전히 어긋날 수도 있다. 파티 게임에 참여하는 누군가에게 목표는 이기는 것이지만, 그 목적은 즐기는 것인 것처럼 말이다.</p> <p>&nbsp;</p> <p>역설적으로 《카나리아 배포》는 게임 이길 자처하면서 동시에 게임의 특성을 최대한 배제하고 있다. 굳이 이 전시-게임이 상정하는 목표를 정의하자면 걷기를 수행하는 것, 그 과정에서 관객-플레이어가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지 않을까. 게임을 하는 동기야 각자의 상황과 배경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카나리아 배포》는 일시적인 재미, 스트레스 해소, 능력치 향상 등의 목적을 가진 관객-플레이어에겐 적합하지 않다. 오히려 지금까지 당연하게 받아들여 왔던 모든 것들에 물음표를 붙이고 질문해 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ldquo;모든 거짓말&rdquo;은 무엇이며 이것은 정말 &ldquo;증명&rdquo; 될 수 있는 것인가? 무언가를 증명하기 위해 전시의 형식으로 구현한 게임을 배포하는 설정은 적합한가? 질문해 볼 수 있지 않나. 필자는 방앤리가 이러한 관객-플레이어의 끊임없는 물음을 유도하기 위해 어떤 &lsquo;툴&rsquo;들을 선별적으로 활용해 전시-게임을 구성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p> <p>&nbsp;</p> <p><span style="font-weight: bold;">도구 1 &ndash;&nbsp; 시의 언어</span></p> <p>시는 방앤리의 전작에서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단서이자 지도로, 때로는 평면 그림에 삽입된 문구이자 파편화된 장면을 연결해 주는 서사로 등장한 바 있다. 이번에 그들은 정서나 사상을 운율적인 언어로 압축해 표현하는 &lsquo;시&rsquo;라는 문학 양식을 게임 매뉴얼(game manual)로 상정한 듯하다. &ldquo;Run! 뛰어!&rdquo;로 시작하는 본문이 곧 제목인 이 시는 명령조로만 이루어져 있다. 시-매뉴얼은 다급하게 주문한다. 대상은 명확하지 않지만, 어쨌든 피하고, 점프하고, 총에 맞지 말라고. 전시장에 들어서며 자신도 모르게 방앤리가 설정한 게임에 &lsquo;로딩&rsquo;된 관객-플레이어는 밀려 들어오는 명령을 따라 수행할지, 또는 가볍게 무시할지 결정하게 된다. 그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만 말이다.&nbsp; 반면 「The Broadway Ave. En Route」 는 이미지로 구조화된 시로, 마치 부르마블 보드를 연상시킨다. 실존하는 곳인지 알 수 없는 브로드웨이 대로에 마치 존재할 것 같은 가게명&mdash;그리고 그들의 생존 여부&mdash;가 도로를 중심으로 마주 보고 있듯이 기재되어 있다. 여기에도 &ldquo;여기서 시작합시다 &ldquo; 또는 &ldquo;유턴하시오&rdquo;와 같은 명령어가 자리 잡고 있다. 「파사드/페이스(Fa&ccedil;ade/Face)」와&nbsp; 「조안나 카페의 조식(A Breakfast at Joanna&rsquo;s Caf&eacute;)」은 명령과 배경만 존재했던 곳에 파편적이지만 플롯과 인물, 그리고 서사를 덧붙인다. 결과적으로 시-매뉴얼은 전시-게임의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이를 이해할 수 있는 핵심 정보로 존재한다.</p> <p>&nbsp;</p> <p><span style="font-weight: bold;">도구 2 &ndash; 걷는 여정</span></p> <p>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움직임, 시간, 거리. 방앤리의 작업에서 여정은 어떤 사건이 발생하는 곳이자 재구성되는 상황이 되기도 하고, 현실에서 메타버스로의 진입이나 인생에서 가장 낯선 곳으로의 상상이 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게임에서 &lsquo;여정&rsquo;은 관객-플레이어가 걷기를 수행하며 시작되고 그 행위를 반복할 때 지속된다. 전시-게임을 이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셈이다. 신작 유화 &lt;Walking the Prairies&gt;과 &lt;The Broadway Ave.&gt;를 중심으로 벽면에 설치된 다채로운 색감의&mdash;그러나 어딘가 메마르고 빛바랜 느낌을 자아내는&mdash;평면 작업들은 이 걷기의 배경이자 시각적 지표로 존재하며 여정이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구체적인 경험이 되도록 자극한다. 시-매뉴얼이 언급하고 있는 조안나 카페가 바로 여기인가? 이곳이 곡물창고인가? 익숙한 듯 낯설고, 황량해 보이는 북미의 어느 한 동네인 듯한 장소에 떨어진 관객-플레이어들은 나름의 방향성과 속도, 방식으로 이곳을 탐색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이는 시각적, 신체적 탐색일 뿐만 아니라 지극히 심리적, 정신적인 탐색전이 될 확률이 높다. 눈앞에 놓인 시청각 정보들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듯하지만, 동시에 무한한 궁금증을 자아내기 때문이다.</p> <p>&nbsp;</p> <p><span style="font-weight: bold;">도구 3 &ndash; 상상의 과거&nbsp; &nbsp;</span></p> <p>&ldquo;다시 돌아가 보자.&rdquo;[4] 방앤리는 제안한다. 시간을 되감아 보자고. 이렇듯 기억과 과거, 기록과 흔적은 방앤리가 작업을 통해 재차 방문하고 상상하는 대상이 된다. 《카나리아 배포》에 포함된 작업들은 예술계가 부여하는 &lsquo;구작&rsquo; 또는 &lsquo;신작&rsquo;의 구분을 무의미하게 만들며, 작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상호 참조하는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다. 실제로 전시-게임이 설정하고 있는 배경과 상황은 작가의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한 것으로, 지속적으로 반복 교류가 일어나는 두 사람의 기억을 일정 부분 재구성하고 있다. 그들은 기억할 수 없는 것,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 그리고 기억해야만 하는 것들의 간극을 허구(fiction)와 상상(simulation)으로 이어보고, 그 과정에 관객-플레이어가 함께하기를 기대한다.</p> <p>&nbsp;</p> <p>《카나리아 배포》을 구성하고 있는 툴킷을 되짚어 보면 우리는 작가가 언어, 행위, 시간 등을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만 다루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방앤리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추구하기보다, 목적 지향성을 거부하고 생산의 속도를 현저하게 늦추거나 효율 자체를 의심하는 방식을 택한다. 매끄러운 완결을 추구하는 대신, 완성이라는 환상에서 일부러 미끄러지는 요소들을 툴로 설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는 매뉴얼이 될 수 있고, 움직임은 심리가 될 수 있으며, 기억은 상상될 수 있다. 관객인 우리의 몫은 이렇듯 범주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자유로움을 충분히 만끽하며 전시이자 동시에 게임인 현실에 접속해 보는 것이다.</p>

종료

2024년 11월 15일 - 2024년 12월 28일

서용선: 모건 애비뉴 300 | Suh Yongsun: 300 Morgan Avenue

<!-- wp:paragraph --> <p><br /></p><!-- /wp:paragraph --><!-- wp:paragraph --> <p>&ldquo;<em>세상이라는 것은 어제나 내일이나 항상 우리 스스로의 이미지를 보게 할 뿐&hellip;</em>&rdquo; ―보들레르, 『악의 꽃』, 1857</p><!-- /wp:paragraph --><!-- wp:paragraph --> <p>갤러리JJ는 &lsquo;그리기&rsquo;를 중심으로 &lsquo;인간&rsquo; 탐구를 실천해오고 있는 작가 서용선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 《모건 애비뉴 300》은 갤러리JJ에서 열리는 서용선의 5번째 전시로, 작가가 지금까지 해온 여러 작업들 가운데 뉴욕에서 실행했던 작업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1992년 뉴욕을 처음 방문한 이후부터 올해 여름까지 약 25 차례 꾸준히 드나들며 짧게는 2개월 내지 길게는 6개월까지 머물며 작업했다. 현재 작가의 &lsquo;도시&rsquo; 그림 가운데 뉴욕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뉴욕이라는 타국의 공간과 삶에 있어서 어느덧 체험이 누적되고 작가의 새로운 시선은 섬세함이 더해졌다. 전시는 그가 관찰하고 몸담아 감각한 현대도시의 삶과 회화적 공간의 다양한 표현 방식, 그 확장성에 주목하면서 과연 보편적 지구촌 시대의 삶의 조건은 무엇인지, 이 도시가 서용선의 예술 세계에 미친 영향 등을 들여다보고자 한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전시 제목인 &lsquo;모건 애비뉴 300&rsquo;은 최근 여름에 거주했던 브루클린에 위치한 뉴욕 스튜디오의 주소이다. 전시는 30여년 사이의 뉴욕행 가운데 가장 최근인 2024년 &lsquo;도시&rsquo; 작업을 중심으로, 초기의 일련의 작품들도 함께 구성하여 뉴욕 작업의 맥락을 이어간다. 5미터가 넘는 길이의 대작 &lt;34th St.&gt;(2017-2024)에서부터 종이 드로잉과 일기를 비롯한 자료들이 함께 전시된다. 화려한 도시의 겉모습을 제치고 그가 집요하게 반복 제시하는 거리, 카페, 지하철의 장면에서 익명화된 도시민의 어색하고 불안정한 모습은 군중 속에서 더욱 심화된다. 그것은 고독과 소외로 내몰린 도시인의 내면이 드러나는 것일 수 있다. 특히 올여름의 작업 역시 자신이 자주 이용했던 근처 &lt;메트로폴리탄+부쉬윅 역&gt;(2024) 작품을 비롯하여 지하철 그림이 절반을 차지한다. 대중교통과 공공장소라는 익숙한 일상을 이토록 낯설게 보여주는 서용선 특유의 도시 오디세이다. 정치와 경제 발전 과정에서 미국 의존도와 함께 가장 닮은 나라가 한국이라고 할 수 있으니, 월가의 성공과 더불어 소비 자본주의의 대표 도시인 뉴욕의 삶의 방식 또한 쉬이 공감이 간다. 전시에서 한 작가의 예리한 시선과 감각을 통하여 나의 모습을 만나고 우리가 속한 사회 시스템, 이상과 현실의 간극, 삶을 마주하는 일은 무척 진지하고도 흥미롭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em>&ldquo;창 밖 여기저기서 대형트럭의 엔진 시동 소리가 들린다. 새벽공기를 가르는 차량의 속도감 있는 공기를 가로지르는 소리가 들리고, 브루클린의 창고 먼지를 머금은 공기가 실내로 밀려들어온다.&rdquo;</em> ―뉴욕 일기 2024</p><!-- /wp:paragraph --><!-- wp:paragraph --> <p>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오랜 기간 경기도 양평 작업실 외에도 대도시인 베를린과 멜버른, 시드니, 베이징, 파리, 시애틀 등 레지던시에 참가하거나 단기 작업실을 마련하여 몇 개월씩 머물며 작업해왔고 최근으로 올수록 뉴욕에서의 시간이 늘어났다. 이러한 작가의 행보는 노마드적 취미나 주변에 널린 미디어 속 매끈한 이미지를 통해서 가능한 일이 아니라 결국 지구촌 곳곳 삶의 세계 속으로 직접 들어가 목격하고 몸으로 체험하는 일이기에, 인간을 궁금해하고 도시에서 현대 삶의 특징을 찾아나가는 작가로서는 숙명과 같은 일처럼 보인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서용선의 작업은 특유의 표현적 터치와 함께 압축적인 구조와 질서의 강렬한 화면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작업의 모든 시각적 형상은 &lsquo;회화&rsquo; 매체에 대한 본질적인 탐구와 함께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관심으로 함축될 수 있으며 이는 곧 현대인, 인간의 삶을 조건 짓는 &lsquo;사회&rsquo;와 관계를 맺으면서 지금까지 도시와 역사, 인물과 자화상, 자연풍경과 신화 등으로 나타난다. 노산군과 김시습, 한국전쟁 등의 역사를 거듭 재소환하여 사건에 휘말리고 잊혀진 개인을 상정하고, 인간의 원형을 찾아 자화상은 물론 소나무 그림을 비롯한 풍경, 신화를 그리고 있다. 오랫동안 드나들었던 폐광도시 철암(2001년~)이나 최근 농민항쟁의 장소인 신안 암태도 등 역사적 배경이 녹아든 진솔한 삶의 현장에 거침없이 뛰어든 행보는 물론 특히 현대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도시 혹은 도시인의 심리상태, 지구촌 사람들이 살아가는 본모습을 찾아서 &lsquo;도시 그리기&rsquo;를 오랜 기간 동안 실행해오고 있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그의 작업에는 사람과 그 사람이 몸담은 상황이 함께 놓인다. 곧 역사의 주변부 인물들과 현재 작가 자신이 대면하는 현대도시 상황에 처해진 무표정한 인간 존재, 비동시적이지만 겹쳐져 보이는 이들의 부조리한 삶의 현장에 내재한 메커니즘 혹은 보이지 않는 힘에 주목한다. 이러한 것들은 작업에서 비현실적인 평면 즉 힘찬 직선, 왜곡된 색채와 형상이 빚어내는 불가사의한 에너지와 긴장감으로 나타난다. 작가의 오랜 관심사인 인간의 형상과 서술적 사실의 표현은 이집트 벽화와 고구려 벽화와 같은 원초적 그리기에 대한 생각과 1980년대 당시 새로운 형상에 대한 관심을 거치면서, 재현과 추상을 오가는 표현 방법으로 &lsquo;현대라는 시대적 특성을 지닌 인간의 형상&rsquo;, 역사 인식에 대한 고민을 &lsquo;표현&rsquo;하기에 이른다. 그는 사건의 흔적과 기억을 시각적으로 재현함에 있어서, 도시 시리즈부터 역사 시리즈(1986년~) 등 십수 년 전에 시작하여 현재까지도 대상을 끊임없는 관찰과 확인으로 재해석하고 판단을 유보한 채 지속적으로 제시한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현재는 곧 미래의 역사이자, 지나간 현상과 시간의 흔적이다. 작가에게 도시는 현재의 역사로, 도시 그림은 역사 그림과 마찬가지다. 현대라는 시대 변화에 따른 삶의 형태를 쫓아 도시 그림이 본격적으로 나오게 된 것은 작가가 화단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1984년 무렵으로, 서울에서 점차 세계의 다른 대도시로 확장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사실 고대도시부터 도시의 역사는 인류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도시는 모든 역사적 삶의 양식을 담은 공간이다. 서용선의 도시 그림, 뉴욕행은 이러한 맥락에서 작업들 상호 연장선에서 다양하게 읽혀진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em>&ldquo;내가 보았던 스타벅스 커피집의 입구와 노래하는 남자, 지하철 사람들은 일상의 모습으로, 내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증명하고 서로의 기억을 그 사실성을 비교하게 만들 것으로 추측된다. 그것은 우리들의 인식 과정을 형태와 물질감으로 들여다보게 만들며 또한 붓으로 비빈 행위의 축적으로, 이러한 사람들의 몸짓을 통해 이 시대 보편적 행위를 확인하게 된다. 또한 이 그림들은 세계 속 한 장면으로 의미를 갖기도 한다.&rdquo; </em>―서용선 2023</p><!-- /wp:paragraph --><!-- wp:paragraph --> <p><strong>뉴욕</strong></p><!-- /wp:paragraph --><!-- wp:paragraph --> <p><em>&ldquo;브로드웨이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오?</em><em> &middot;&middot;&middot; </em><em>난 중심지로 가고 싶소!&rdquo;</em> ―존 더스패서스, 『맨해튼 트랜스퍼』, 1925</p><!-- /wp:paragraph --><!-- wp:paragraph --> <p>작업실 창문에서 바라본 거리 전경, 록펠러센터의 지하 공공장소와 수많은 지하철 그림들, 그 안에는 각자의 휴대폰을 들여다보거나 주고받는 시선 없이 무표정한 사람들이 있다. 화면에는 예전의 긴장감이 가득한 짙은 갈색과 어두운 빨강 대신 좀더 밝고 투명한 붉은 색이 들어섰다. 시드니와 멜버른의 화사한 카페의 공기, 녹색빛 베를린에 비해 뉴욕은 늘 거친 선이 난무하는 어두운 갈색과 회색빛 도시의 표정이었다면 이제 좀 더 밝은 색깔이다. 뉴욕에서 점차 느끼는 작가 개인의 심리적 안정감에서인지 모른다. 작품 &lt;메이시스&gt;(2022, 2024)에서 빨간별 로고와 춤추는 여성을 화면에서 크게 부각하듯이 작가는 나름의 독특한 시점을 담아 이를 부각하여 표현하는 방식으로 구도와 색상을 결정한다. 이 작품은 각종 기념일에 백화점 문 앞에서 벌어지는 행사를 그린 것으로 소비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빨간별 로고가 익숙한 메이시스백화점은 19세기에 설립된 미국의 가장 오래된 국민 백화점 같은 곳으로 500여개의 매장과 대중적인 초대형 쇼핑공간을 자랑한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뉴욕은 수많은 미술관과 갤러리를 비롯하여 예술과 문화의 도시인 동시에 화려한 경제적 부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도시로, 도시적 세련미로 대변되는 뉴요커와 초고층 빌딩들, 트렌디한 감각의 레스토랑과 하이엔드 브랜드로 볼거리가 가득하다. 익숙한 환경을 벗어난 여느 대도시에서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대체로 그는 가까운 카페나 맨해튼을 오가면서 자신의 주변을 탐색하고 관찰한다. 가령 고급 레스토랑보다는 던킨도너츠와 스타벅스처럼 대중의 일상이 되어버린 카페, 거리, 저렴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 공간이다. 자신의 일상 테두리 범위로 한정될 수 있는 점도 있지만, 도시의 화려함에도 애초에 그의 시선은 하루하루를 그저 바삐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일상의 시민들, 후기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느라 비본질적 삶에 내몰린 사람들로 향해 있었다. 그것은 고도의 자본주의 시장 시스템 하의 소외와 파편화된 현실의 노출과 관련한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제2차세계대전 이후 현대미술의 메카로 우뚝 선 도시인 만큼 늘 트렌디한 전시가 열리고, 서양미술사를 통째로 갖다 놓은 듯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들이 가득한 점에서 뉴욕은 매력 있는 도시임에 틀림없다. 작가는 거리에서 지켜본 백화점 행사에서는 물론 이러한 엄청난 규모의 미술관과 예술품을 향유하는 문화적 현상 뒤편에 거대하게 움직이는 자본의 힘의 구조를 본다. 작품들은 도시의 건축 경관 속 통제와 강요로 도시공간을 점령하고 있는 각종 기호들을 보여주고, 거리에서 마주칠 수밖에 없는 체이스은행이나 ATM 기계 등 각종 사인보드가 도시 자본화의 지표임을 상기시킨다. 그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도시의 기호들과 익명의 사람들에게서 호기심을 느끼고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장소 이동과 현대사회의 속도를 생각한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strong>도시</strong></p><!-- /wp:paragraph --><!-- wp:paragraph --> <p>뉴욕이 작가의 관심을 먼저 끌었던 점은 도시 집중 현상, 고도로 발달한 문화 현상과 다양성에 있다. 그에게 이 도시는 그 어느 곳보다도 현대인의 욕망, 새로운 기술과 에너지가 몰리는 현상을 시각적으로 확연히 드러나는 장소다. 현대사회에 이르러 발달한 건축술과 과학기술, 대중교통을 포함하여 현대의 특징적 현상이 집적된 도시로 사실 뉴욕만 한 곳이 없다. 도시라는 거대한 대상은 인간의 욕망으로 탄생한, 영원한 유토피아적 열망의 재현으로, 이제 온전한 대상이기보다 메를로 퐁티가 말한 자연이 그러하듯, 우리가 몸담은 지반인 듯하다. 소멸되는 도시가 있는가 하면 인류는 다시 혁신기술로 무장한 최첨단의 미래도시를 꿈꾼다. 자연과 결별한 현대 도시는 오늘날 우리가 선택한 삶의 방식이며, 도시의 본질은 그 안에 사는 사람들로 설명될 수밖에 없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em>&ldquo;국가의 경계는 희미해지고 그것을 관리하는 권력만이 노출되고 있다. 우리의 눈은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새로운 도시를 마주한다. </em><em>&middot;&middot;&middot; 그림은 언제나 새로운 생각들이 만들어내는 물건들이다.&rdquo;</em> ―서용선 2017</p><!-- /wp:paragraph --><!-- wp:paragraph --> <p>근대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도시화의 형성과 팽창에 따른 여러가지 새로운 양상들, 그 과정에서 변해가는 삶의 형태가 있다. 일찍이 보들레르는 도시를 대상으로 새로운 삶에 대한 특정한 태도를 현대성(Modernity)으로 지칭했고 이후 벤야민에게는 현대라는 시대가 그 얼굴을 드러내는 곳이 바로 메트로폴리스였다. 현대라는 용어는 전통적인 삶의 방식과의 단절이 가져온 삶에 대한 새로운 방식 또는 패러다임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작가는 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면서 급격히 변해가는 서울의 도시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lsquo;도시&rsquo;를 현대의 가장 큰 특징이자 기호로 보았고, 이를 작업의 대상으로 삼아 현대사회의 문제의식 즉, 도시를 일구어 나가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흔적과 양상들을 표현하고자 했다. 1990년대 서울의 그림들은 작가가 주로 출퇴근으로 오가면서 만나는 삼성이나 코카콜라 등의 각종 광고판들과 자동차들로 번잡한 거리와 버스 장면이었다. 당시 역삼역 등의 사인이 있는 역 입구를 그린 정도가 몇 있다면, 뉴욕 그림은 지하철이 도시의 주요 공간이다. 그가 체험한 도시 그림은 현재까지 도시의 역사와 함께 견고한 시스템 속에서 대중이라는 익명성으로 개인들이 처하게 되는 문제나 심리 상태, 당연시 여기는 제도와 관습을 향해 끊임없이 질문한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strong>지하철</strong></p><!-- /wp:paragraph --><!-- wp:paragraph --> <p><em>&ldquo;&lt;생각-걷기, 18th Ave&gt;&hellip; 오른쪽 지하철에 앉아있는 노인의 모습이 걷기운동 중 스치는 기억으로 남았다. 허술한 옷차림에 약간 지친 모습&hellip;&rdquo;</em> ―뉴욕 일기 2023</p><!-- /wp:paragraph --><!-- wp:paragraph --> <p>일기에는 &lsquo;걷기운동&rsquo;이라는 표현을 쓸 만큼 뉴욕에서는 걷는다는 것, 걸으며 생각하고 관찰하고 끊임없이 스케치하는 것이 작가의 일상으로, 자동차 대신 뉴욕에서는 주로 걷기와 지하철이 작가의 이동수단이다. 이때 그는 사진을 찍기보다 스케치북을 들고 다니며 현장에서 바로 드로잉을 하여 순간을 생생하게 포착한다. 잘 알려진 서용선의 수많은 지하철 그림은 여러 면에서 독보적이다. 양적인 면에서나 지하철이라는 소재 면에서나 그 평범한 장소가 보여지는 방법과 화면에서 느껴지는 불가사의한 분위기와 강렬함에 기인할 것이다. 작가가 보는 도시 현상 중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지하철이며, 이는 현대도시의 상징이다. 그림에서 뉴욕 지하철은 1995년 작품 &lt;맨해튼의 지하철&gt;을 시작으로 지금까지도 작품 제목부터 정확히 N, L, D, F, 7, 6 라인 그리고 14가, 34가 역, 다운타운행, 퀸즈철로 등 때마다 작가의 이동 수단이었던 각 노선에서의 경험과 분위기로 다양하게 등장한다. 거기에는 시간차를 두고 그 한정된 공간 속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다양한 상황과 조건이 있다. 지하 공간 속 상승과 하강의 수직 방향과 이동을 일깨우는 구조, 질주경(dromoscopie)인 듯 차창 밖과 안의 전경이 섞여 들어가는 불확실한 구조, 주목하는 사람과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 비현실적인 크기나 색상 및 선의 강약이 단호하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작가는 뉴욕의 지하철에서 서울 지하철의 경험과 달리 120년도 더 지난 시기에 지어진 건축물 구조 자체가 노출된 듯한 강철 H빔들이 주는 시각적 충격과 지하 공간을 울리는 육중한 쇳소리의 굉음에서 원초적 느낌을 늘 받는다고 말한다. 그것은 실로 위협적이기까지 하다. 자본의 질주와 지하철의 운동이 대략 상응한다는 말처럼, 국가권력의 통제 계획에 따라 날로 거대해지는 지하철 시스템은 도시 내 혈관처럼 얽혀서 대규모의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나르며 빠르고 효율적으로 노동력을 도시 곳곳에 공급한다. 이동 및 원격 통신수단은 가속을 통해 우리와 사물의 시공간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는다. 불안감은 인체가 따라갈 수 없는 속도와 함께 힘에 대한 본능적 감각이다. 일찍이 20세기 초 사회학자인 게오르그 지멜이 대중교통체계 안에서의 낯선 어색함과 소통 부재를 언급했듯이, 현대인은 지하철에서 새로운 공간 체험을 하게 되었다. 서용선의 지하철 그림들은 움직이는 속도에 밀어 넣은 몸의 감각이나 갇힌 공간에서의 신체 통제, 밀폐된 좁은 공간에 모여 앉은 낯선 타인들과의 상호작용과 무기력한 심리 상태의 재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대도시에서 사람들이 맺는 파편적인 인간관계의 본질에 다름아니다. 작가는 &lsquo;이동하는 공간 속에서 무기력해진 도시민의 모습&rsquo;에서 우리 모두가 도시 자본의 구조 속에서 스스로 한정된 공간을 배정받으며 그것에 만족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고 말한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작가는 다른 도시를 방문할 때도 역시 그곳의 주요 교통수단에 주목하여 베를린은 운하와 지하철, 호주 멜버른에서는 트램이나 신호등이 있는 건널목으로, 베이징에서는 버스 특히 자전거를 타는 무리로 나타난다. 일찍이 도쿄를 처음 방문했던 1985년 당시 열차 탑승구를 그린 &lt;도쿄역&gt;, &lt;도쿄전철&gt; 드로잉이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은 생각보다 그 시기가 이르다. &lt;뉴욕, 지하철 입구&gt;(1997, 1998)는 그보다 이른 서울의 &lt;숙대 입구 07:00-09:00&gt;(1991)를 상기시킨다. 지하에서 올라오는 정장 차림의 남자는 당시 작가가 주목했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모습으로, 스트라이프 패턴과 가는 철망의 구조와 함께 스산하고 불안정한 도시 모습을 야기한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사람도 보이지 않는 그저 아래로 뚫린 듯한 작은 지하 구멍으로 내려가기가 꺼려졌다면, 이제 대부분의 역사는 밀려드는 이용객들과 때로 음악 퍼포먼스로 분주하게 이동의 노곤함을 잊게 만든다. 이 공간에는 지하의 미로에서 질서를 체계적으로 유도하고 침묵으로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많은 기호들이 모여있다. 작업에는 특히 출구 사인을 자주 볼 수 있다. 권위적인 &lsquo;EXIT&rsquo; 텍스트는 보여지는 순간 오히려 언제든 탈출해야 할 공간임을 스스로 노출하는 기호로도 보인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지금까지 서용선의 화면에는 텍스트가 자주 등장한다. 때로 텍스트가 전체 화면을 리드하기도 한다. 작품 &lt;한인타운&gt;(2024)의 마치 한데 모아 놓은 듯한 각종 간판들 모습은 32번가에 있는 실제 건물의 파사드로, 화면 속 한국인 이민자 문화가 함축적으로 들어있는 사인보드는 이곳이 이민의 나라, 멜팅팟임을 각성하게 만드는 시각적 텍스트 역할을 한다. 시간의 층위, 이국에서의 삶의 방식이나 애환이 담긴 단어들이 격자 형태로 화면을 채우는 구도는 시선을 피할 데 없이 우리 앞을 막아선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작가는 이러한 이민자의 삶, 특히 할렘이나 브루클린에서 남미와 아프리카인 등 다양한 인종들로부터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나면서 그들을 이해하고, 자신이 관습적으로 가지고 있던 편견을 인식하고 수정해 나가곤 한다. 그는 자신조차도 새로움 속에서 태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작가는 이렇게 결코 &lsquo;객관적일 수 없는&rsquo; 눈앞에 보이는 현실을 계속하여 새로운 그림으로 제시하고 끊임없이 자기 존재를 확인해 나간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이질적인 면에 더 눈길이 가면서, 다민족, 다문화의 도시 뉴욕에서 다소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의 도시 작업이 인간에 대한 애틋함이 묵직하게 묻어나며 삶의 세계를 향하여 밀도와 깊이를 더하고 있음은 자명해 보인다. 모든 형이상학적 가치와 결별한 채 일시적이고 우연적인 것, 거대한 매스미디어 환경에 무기력하게 노출되어 살아가는 현실에서, 존재와 사물의 근원, 본질에 대해 질문하고 탐색해 나가는 서용선의 여정은 그래서 더 귀하고 아름답다.</p><!-- /wp:paragraph --><!-- wp:paragraph --> <p><em>&ldquo;인간이 한계 지어서 주어져 있는데, 그 속에서 그걸 극복하려고 애쓰는 것, 그것을 옆에서 보면서 공감하는 것, </em><em>&middot;&middot;&middot; 자신이 하는 일에 집중해서 순수하게 그것을 헤쳐 나가려고 하는 &lsquo;멋&rsquo; 같은 것을 어떻게 그림 속에서 형태로 담느냐 이런 생각을 갖는 편입니다.&rdquo;</em> ―서용선 뉴욕 인터뷰 2024.7.27</p><!-- /wp:paragraph --><!-- wp:paragraph --> <p><br /></p><!-- /wp:paragraph --><!-- wp:paragraph --> <p><br /></p><!-- /wp:paragraph -->

종료

2024년 12월 13일 - 2024년 12월 30일

[제3회 노원구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수상작 및 출품작 전시 & 전시 오프닝

<p><span>지난 9월, 경춘선 숲길 갤러리에서 진행되었던 기획전시와 11월, 노원문화원 갤러리에서 진행된 기획전시에&nbsp;</span><span>이어 '제3회 노원구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수상작 및 출품작 단독 전시가 갤러리카페 마르티에서 개최됩니다.</span></p> <p><span>&nbsp;</span></p> <p><span><br /></span></p> <p><span>■ 일시 : 2024. 12. 13.(금) ~ 12. 30.(월)</span></p> <p><span>■ 장소 : 갤러리카페 마르티 지하 1층 (서울 노원구 노원로1길 73-12)</span></p> <p><span>■ 관람시간 : 10시~18시&nbsp; ※ 12.25.(수) 휴관</span></p> <p><span><br /></span></p> <p><span>■ 전시 오프닝 행사 : 노원기억 ; 흔적</span></p> <p><span>* 일시 : 12/14(토) 18:00-20:00</span></p> <p><span>* 장소 : 노원구 마르티 카페</span></p> <p><span>* 주제 : '노원기억 ; 흔적 '</span></p> <p><span>18:00~18:20&nbsp; 오프닝 및 전시 소개</span></p> <p><span>18:20~18:50&nbsp; 전시 관람&nbsp;</span></p> <p><span>18:50~19:00&nbsp; 휴식&nbsp;</span></p> <p><span>19:00~19:40&nbsp; 아이스브레이킹 및 기록물에 대한 이야기&nbsp;</span></p> <p><span>19:40~19:50&nbsp; 노원에서 기억하는 순간 그리기&nbsp;</span></p> <p><span>19:50~20:00&nbsp; 사진 촬영 및 소감 나누기&nbsp;</span></p> <p><span><br /></span></p> <p><span>■ 문의 : 갤러리카페 마르티 0507-1401-0152</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