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제이원
Love, Death
- Period
- 2025년 8월 18일 - 2025년 8월 31일
- Venue
- 갤러리제이원
- Contact
- 053-252-0614
<div><br /></div> <div>갤러리 제이원은 조명학의 신작 개인전 《LOVE, DEATH》를 소개합니다. </div> <div><br /></div> <div>조명학에게 ‘자유’는 혼자만의 해방이 아니라 타자와 더불어 살아내는 법입니다. </div> <div><br /></div> <div>이번 전시는 그 주제를 사랑과 죽음이라는 두 끝에서 다시 묻습니다. </div> <div><br /></div> <div>작가는 말합니다. “사랑의 결말이 죽음이지 않기를.”</div> <div><br /></div> <div>한쪽에는 연회 테이블과 춤, 서로를 바라보는 커플이 이어집니다. </div> <div><br /></div> <div>케이크와 꽃, 고전적인 의상이 화면에 온기와 서정을 더하며, 사랑을 일시적 감정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방식으로 보여줍니다. </div> <div><br /></div> <div>손을 맞잡는 제스처, 곁에 머무는 시선 같은 작은 장면들이 시간의 속도를 천천히 늦춥니다.</div> <div><br /></div> <div>다른 쪽에는 맞섬과 응시, 쓰러진 몸 곁의 정지가 놓입니다. </div> <div><br /></div> <div>히어로와 괴수를 연상시키는 구도, 전투 전후의 긴장, 그리고 남겨진 침묵까지. </div> <div><br /></div> <div>작가는 승패를 가르지 않습니다. </div> <div><br /></div> <div>죽음을 비극의 종결로 단정하기보다, 사랑을 더 선명하게 드러내는 배경으로 다룹니다. </div> <div><br /></div> <div>특히 전투가 끝난 뒤의 자세는 더 이상 적대가 아님을 암시합니다. </div> <div><br /></div> <div>경계의 시선이 서서히 돌봄으로 기울며, 사랑의 또 다른 형식이 드러납니다. </div><div><br /></div> <div>그 장면은 이해보다 이익이, 대화보다 무기가 앞서는 오늘의 현실을 떠올리게 합니다. </div> <div><br /></div> <div>이 지점에서 화면은 서정을 넘어 기억하고 돌보는 태도로 이동합니다.</div> <div><br /></div> <div>두 축은 갈라지지 않습니다. 사랑은 죽음의 그림자 속에서 더 또렷해지고, 죽음은 사랑의 기억을 통해 다시 시작을 예감하게 합니다. </div> <div><br /></div> <div>그래서 이 전시에서 사랑은 감상적 정서가 아니라 인간성을 지키는 실천에 가깝습니다. </div> <div><br /></div> <div>관객의 시선이 두 장면 사이를 오갈수록, 자유는 개인의 권리를 넘어 함께의 리듬으로 확장됩니다.</div> <div><br /></div> <div>전시는 거창한 결론 대신 질문을 남깁니다.</div> <div>“결국 그 답은,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지 않을까.”</div> <div><br /></div> <div><br /></div> <div>조명학의 화면은 조용히 제안합니다. </div> <div><br /></div> <div>사랑의 결말이 끝으로 닫히지 않도록, 기억하고 돌보고 서로의 곁에 서는 일부터 다시 시작하자고.</di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