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장소

16아카이브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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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45길 31-15 2층 16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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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소의 전시

진행 중

2026년 8월 1일 - 2026년 9월 5일

다른 이름으로 저장 Save As: Re-capture

16akaiv on July 22, 2026: "〰️ [최일준 개인전] ≪다른 이름으로 저장 Save As :Re-Capture≫ 16아카이브는 오는 8월 1일부터 9월 5일까지, 최일준 작가의 개인전 < 다른 이름으로 저장 Save As :Re-Capture>을 엽니다. _ 이번 최일준의 개인전 < 다른 이름으로 저장>에서는 구상적 물체와 사진을 이용한 작업을 선보인다. 과거 사진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작가는 사진을 찍을 당시의 마음과 현재 그 사진을 마주하는 마음이 달라졌음을 느낀다. 더불어 작업을 위해 사진을 고르는 과정에서는 그 사진과 관련된 경험을 이미 잊어, 당시의 기억을 온전히 되짚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작가는 이 과정이 마치 사진을 다시 찍는 듯했다 말한다. 서로 다른 파동의 간섭 속에서 작품은 매번 새로운 현재로 발생하고, 과거의 이미지는 현재의 경험으로 전환된다. 이 때 작품의 프레임은 이미지를 둘러싸는 경계가 아니라 이미지를 선택하고 제한하는 동시에 외부와 관계를 맺도록 하는 작용이 된다. 이번 작업은 선명한 선택이 다층적인 우연을 낳고, 강한 제약이 새로운 개방성을 발생시키는 역설적인 지점에서 출발한다. 작가가 과거에 기록한 장면을 다른 대상으로 전환하는 행위는 모니터 속 작업자가 누르는 ‘다른 이름으로 저장’이라는 명령어와 대응한다. 이곳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서로 작용하는 재경험의 과정에서 형성되는 왜곡된 시공간을 새롭게 바라본다. 전시를 통해 작가가 지닌 결정론적 시선은 물질의 화학 반응이 일어나는 미시 세계를 관찰하는 데서 나아가, 명확하게 설정된 이미지와 조건들을 다루는 거시 세계로 이동한다. 최일준은 서로 다른 시간과 감각, 이미지와 물질이 어떻게 서로를 간섭하는지 살펴 작용적 추상을 형성한다. 프레임과 사진을 통해, 외부는 더 이상 수동적인 배경으로 남지 않고 작품을 매번 새롭게 발생시키는 구성적 조건이 된다. 이번 전시는 선명한 선택에서 비롯된 서로 다른 파동들이 만나고 어긋나며, 다시 흩어지는 장소가 된다. • | 작가 최일준 (@iljun_choi) | 기간 26. 08. 01 - 09. 05 12:00—19:00 (Day Off. Mon to Wed) | 장소 16아카이브 (서울 중구 퇴계로45길 31-15, 2층) *주차불가, 묵정공원 공영을 이용바랍니다. 주최•주관 | 16아카이브 (@16akaiv) 포스터디자인•사진 | 김환 (@hwankm)".

종료

2026년 7월 3일 - 2026년 7월 26일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A Rose by Any Other Name

16akaiv on June 29, 2026: "〰️ [김대유 개인전]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A Rose by Any Other Name≫ 16아카이브는 오는 7월 3일부터 7월 26일까지, 김대유 작가의 개인전 <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A Rose by Any Other Name>을 엽니다. _ 우리가 소유를 쟁취하는 것은 그 시도만이 무수히 잔여하게 된다. 모든 꽃은 어떻게든 시드는 때를 맞는다. 아름다움을 보려고 하건, 시드는 것을 보려고 하건. 하지만 꽃을 보려고 하는 일을 행한다는 것은 그것만의 속도를 원래의 것에서 현저히 뒤바꾼다. 그렇기에 꽃을 소유한다는 것은 소유실패를 전제로 한 소유행위이다. 인간에게 있어 꽃은 서양의 바니타스에서 일기일회의 이케바나까지 삶의 덧없음과 생의 찬미를 이야기 하기도 해왔고, 어디에서건 꽃은 아름다움에 대한 대단히 표준적인 상징과도 같이 자리해왔다. 그러나 이 전시에서 꽃이 그려진 데는 우리가 무엇을 소유하기 위해 시도하는 소유행위가 진정으로 소유를 실현하는 방식일 수 있는지 의구하는 동시에, 다양한 소유 중에서 오로지 꽃을 보려는 의지가 낳은 행위를 조망하기 위함이다. 무엇보다 꽃은 작가가 그림을 그려내기 이전부터, 가져오는 행위를 통해 이미 소유를 소유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작가에게 있어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꽃을 소유하기 위해 우리에게 오는 것은 꺾이는 순간부터 사라지기 시작하는 일이다. 결국 눈앞의 형상은 빠르게 변하고 아름다움은 희미해진다. 아름다움을 위한 행위가 아름다움을 멀어지게 한다는 모순 속에서, 소유하고자 하는 행위는 실패만 되풀이한다. 작가는 원하는 것을, 가지고 싶은 것을, 아름다운 것을 그리는 것으로 소유하고자 해왔다. 그려내는 것 자체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곧장 그것은 다른 것이 되어버리고, 대상을 그리지만 소유하고자 하는 것은 그럴 수 없음을 느끼게 한다. 그림의 완성은 대상에 한없이 가까워지는 때를 낳지만 그림이 완성되고 나면 이내 원하던 소유는 멀어져있다. 전시 <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에서 미움은 목적어 없이 부유한다. 미워한다는 것의 대상을 찾다보면 때론 스스로이기도 하고, 미워한다는 행위를 놓고 볼 때는 마치 사라지는 것에 대해 저항하는 것이기도 하다. 왜 우리는 꽃이라는 실패를 이미 알고도 겪는 것을 선택하고 있을까. 단순히 존재에 대한 사랑,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과 생에 대한 미움 사이에서 있다고 하기에 완벽히 해소되지 않는 의구들은 떠오른다. 전시를 바라보는 일은 꽃을 관조하면서도 여전히 가지고 싶어하는 아이러니 속에 우리를 옮겨두고, 정녕 무엇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지를 확인하듯 이내 묻기 위함인지도 모른다. • | 작가 김대유 (@daeu.k) | 기간 26. 07. 03 - 07. 26 12:00—19:00 (Day Off. Mon to Wed) | 오프닝 및 1주년 행사 26. 07. 03. 금 12:00—20:00 | 장소 16아카이브 (서울 중구 퇴계로45길 31-15, 2층) *주차불가, 묵정공원 공영을 이용바랍니다. | 기획 및 주관 16아카이브 (@16aka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