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목록

021갤러리

대구 수성구

Record here

방문 후 사진을 고르면 MYMU가 이 장소의 전시 후보를 함께 확인합니다.

MYMU에서 방문 기록하기

이 장소의 전시

종료

2024년 4월 23일 - 2024년 6월 19일

《물질의 도면: 뉴스를 듣고 시를 만들었다.》

<p style="line-height: 160%;"><br /></p> <div style="line-height: 160%;">x021갤러리는 차승언 작가의 &lt;물질의 도면 : 뉴스를 듣고 시를 만들었다.&gt;전을 4월 23일부터 6월1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021갤러리에서 개최한 차승언 작가의 &lt;wall hangings(2019)&gt;에 이은 두 번째 개인전이다.</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nbsp;</div> <div style="line-height: 160%;">차승언작가는 지난 15년 동안 20세기 미술 현장의 유산을 돌아보고 베틀로 짠 캔버스를 제작하며 과거와 현재, 물질과 환영, 전통공예와 현대미술 사이의 미세한 틈을 포착하고 재구성해왔다. 최근에는 직조와 캔버스 마운팅이라는 물화 과정과 함께 코딩 드래프트를 통한 직조 산업의 제작 과정을 환기하고, 테크놀로지 매체 활용이 동시대 요청과 제도적 상황을 드러내는 비가시적 개념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작가는 미국 Joseph Albers and Anni Albers Foundation의 추상 회화와 직조 연구 레지던시에 초청받았으며 홍콩 Center for Heritage Arts and Textile의 &lt;Spinning East Asia Series&gt; 전시에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공예박물관 등 유수의 기관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lsquo;VOGUE LEADERS: 2024 WOMAN NOW&rsquo; 캠페인 전시 &lt;영원한 루머&gt;에 참여했다.</div> <div style="line-height: 160%;">차승언작가의 작품은 언뜻 보면 평면회화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적으로 손으로 짠 직물로 구성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오랜 노동을 거쳐 씨실과 날실이 정교하게 직조된 결과물은 즉물적 사물로 캔버스를 대면하게 할 뿐 아니라 추상미술에 질문을 던진다. 작가가 꾸준히 선보였던 직조회화(Twill stain) 시리즈는 추상회화에서 뿌리기, 그리기, 칠하기, 번짐 등 얼룩이 가지고 있는 즉흥성과 신화를 참조해 염색으로 얼룩을 만들고, 태피스트리 기법으로 직조하며 회화의 환영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작업은 섬유의 본질에 직조와 회화의 대칭적 결합으로 과거와 현재 시점을 이끄는 가교적 역할을 한다.</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nbsp;</div> <div style="line-height: 160%;">이번 개인전 &lt;물질의 도면 : 뉴스를 듣고 시를 만들었다.&gt;는 섬유의 본질인 물질세계에 집중하며 섬유가 직조되기 전의 설계도(Weaving draft)가 실이라는 물질과 직조라는 방법이 만나 물질화되는 상황의 탐색이다. 작가의 설계도는 인간 삶의 근원이나 목적에 관한 여러 가지 신비주의적 경험과 의문을 깊이 파고들어, 보편적 진리의 본질을 인식해 내는 중첩의 과정이다. 또한 물질과 작업을 만드는 방법, 정신과 마음이 모여있는 도면이다. 도면과 물질의 관계는 삶을 살아내는 방법이 되며 시간을 거친 텍스트는 현실이 된다. 또한, 작가의 작업은 예술작품을 넘어 잊혀진 뉴스를 되살리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돌아보는 여정이다. 작가의 직조는 기술이 아닌 섬세한 창조적 장인정신이 담긴 예술혼이며, 여성과 노동, 과거와 현재의 미술사에서 소외되어온 조용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밝은 빛 아래 드러나는 명확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그림자 속 숨겨진 이야기들의 발화이다. 또한 작가의 직조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에서 기본적인 단위인 0과 1이 조합처럼 작동하며 다양한 패턴을 만들어낸다. 알렉산더 갤러웨이는 &ldquo;직조는 언제나 디지털 예술이었다.&rdquo;라고 말했다. 이는 차승언작가의 예술적 관점과 깊이 공명하며 Weaving draft는 단순한 설계도를 넘어 작가의 예술 창작의 지침 역할을 한다. 또한 Weaving draft는 실에서 천으로, 천에서 이미지로 변화하는 과정이 직조가 짜는 작가의 자화상과 같다.</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nbsp;</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nbsp;</div> <div style="line-height: 160%;">:뉴스를 듣고 시를 만들었다</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ldquo;내가 들은 뉴스는 지금처럼 뉴스가 넘쳐나는 때로부터 온 소식이 아니었다. 스마트론으로 읽는 소식은 그 뉴스의 경중에 관계없이 모든 소식이 납작해진다. 이 소식은 수 천년 전에 식물을 가로 한 겹 세로 한 겹으로 놓고 만들 물질, 파피루스에 구하기 어려운 붓과 잉크로 써서 전해진 뉴스이다. 그리고 그 소식은 지금까지 이어져 나는 스마트폰으로 그 뉴스를 읽는다.</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수천 년 전 뉴스가 지금도 뉴스인 이유는 개인이 마주해야 하는 자유와 해방의 소식이기 때문이다. 좀 가까운 예로 들자면 80년 전 일제 식민지 치하에 있다가 해방이 되었다는 뉴스를 듣게 되는 것과 비슷할 것 같다. 해방의 소식은 나이, 성별, 사회적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 질것이다. 내가 처음 그 뉴스를 들었을 때는 8살이었고, 이후 지금까지 40년 동안 이 해방의 뉴스는 삶의 단계마다 새롭게 작동한다.</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이미 이루어진 사실인 진짜 뉴스는 스스로를 증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lsquo;선언&rsquo;한다, 선언은 삶과 만나 자연스럽게 증명되고, &lsquo;실체&rsquo;가 된다. 수천 년 전 파피루스에 쓰여 전해진 뉴스가 오늘 내 삶에 살아 실체가 된 것을 나는 시(poetry)라고 부른다. 시는 형태를 만들거나 제공한다는 그리스어 포이에시스(poiesis)에서 파생된 말로 하이데거는 &lt;기술에 대한 물음&gt;에서 포이에시스를 &ldquo;수공업적인 행위와 능력&rdquo; 이라고 정의했다. 선언이 실체가 되는 것, 뉴스가 시가 되는 것은 Weaving Draft라는 알고리즘 드로잉, 공식, 도면, 설계도, 지도, 코드 등이 직물로 물질화되는 과정과 유사하다. 선언, 도면을 실체화시키는 과정이 이번 전시의 작품들이며 반대로 시를 풀어 뉴스를 유추하고, 직물을 풀어 설계도를 그려 보기도 했다. 코드로 이루어진 물질인 직물과 그것의 시작인 도면을 살피며 텍스트를 살아내는 방법, 선언이 시가 되기까지 삶에 체화되는 과정을 돌아보고자 한다.</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직물 생산 과정이 내재하고 있는 수공예와 자동화, 도면(Draft)과 창작물, 방법과 물질의 관계를 오가는 과정을 통해, 납작해진 뉴스가 수천 년 전 풀을 펴서 만든 파피루스로 손안에 되살아 나기를 바란다.&rdquo;</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 작가노트 중에서</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nbsp;</div> <div style="line-height: 160%;">이번 차승언의 개인전 &lt;물질의 도면: 뉴스를 듣고 시를 만들었다.&gt;전에서는 작가가 베틀이라는 용광로에 앉아 시간과 정신의 깊이로 실을 엮어 드로잉 설계도를 물질화 시키는 쟈카드 기계 직조와 수작업들을 선보인다. 문장을 변환한 weaving draft를 그대로 옮겨 손으로 직조한 &lt;Already done for me&gt;, 고대의 문장과 문양을 코드로 변환한 설계도를 합성해 만든 기계직 &lt;Late summer, twill damask&gt;와 &lt;Resurrection and Life 12x3&gt;, 일기처럼 하루를 돌아보며 단어나 문장을 정하고 텍스트를 직조 패턴으로 전환한 &lt;Weaving Draft Drawing&gt; 시리즈, 그리고 나무 프레임에 직조한 패브릭을 고정해 공중에 매단 &lt;One thing-4,5&gt;설치 작품 등을 선보인다.</div> <div style="line-height: 160%;">021갤러리는 이번 전시가 회화와 섬유의 틈을 메꾸며 독보적인 직조회화를 구축하는 작가의 작업과 021갤러리 공간의 만남이 직조와 회화의 결합을 통한 미술사가 우리의 이해와 연결되어 있는 방식을 탐구하는 미술사적 응답의 시간이 되고자 한다.</div> <div style="line-height: 160%;">&nbsp;</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종료

2025년 3월 29일 - 2025년 5월 30일

「 again, 021space 」

<div><br /></div> <div>「 again, 021space 」 展</div> <div><br /></div> <div>&lsquo;공간의 변화 속에서 예술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rsquo;</div> <div><br /></div> <div>021갤러리는 새로운 공간에서 첫 번째 전시로 &lt; again, 021space &gt;를 개최한다.</div> <div><br /></div> <div>지난 8년 동안 시대적 시각을 반영한 전시와 기획을 통해 예술의 힘을 펼쳐온 021갤러리는, 예술의 지속성을 위한 새로운 토양이 될 공간으로 이전했다. 이번 전시는 지나온 공간이 품고 있던 이야기와 미래의 가능성을 이어가는 의미 있는 전시로, 10명의 작가와 함께한다. 이번 전시가 단순한 공간 이전을 넘어 021갤러리의 정체성과 미래를 조망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삶에서 예술이 자리하는 방식을 탐구하고자 한다. 류재하, 박선기, 박동삼, 차승언, 권도연, 진민욱, 캐스퍼 강, 박아람, 이환희, 이현우가 참여하며, 키네틱, 미디어, 설치, 조각, 회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again, 021space 「 공간을 이전하며 」</div> <div><br /></div> <div>021갤러리는 범어동에서 2016년 개관 이후 2019년 상동에 더 많은 전시 기회를 위해 분관을 열었다. 다수의 초대, 정기기획전을 이어온 범어동을 떠나 동구 율하동에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다. 미술시장에서 갤러리는 상업 공간을 넘어 예술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가들의 장기적인 성장과 우리 미술의 나아갈 방향을 함께 하며 그 힘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고자 새로운 공간을 열게 되었다.</div> <div><br /></div> <div>우리는 일과 삶의 균형을 &lsquo;나누는 것&rsquo;이 아니라 &lsquo;함께하는 것&rsquo;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작품을 깊이 이해하는 과정에서 우리 스스로 성장하고 전시를 기획하면서 우리 삶의 방향을 고찰하며 새로운 공간에서 예술과 사회의 가교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 021갤러리는 새로운 공간에서 단순한 공간이동을 넘어 확장된 환경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자리하고 나아갈 수 있는지 고민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작가들과 함께 한국미술의 비전을 제시할 &lsquo;지속성&rsquo;을 위한 토양이 되고자 한다.</div> <div><br /></div>

종료

2025년 6월 12일 - 2025년 8월 23일

Void and Vibration

<p>021갤러리는 공간 이전 후 첫 개인전으로 조각가이자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박선기 작가의 개인전 『 Void and Vibration 』을 오는 6월 12일부터 8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숯설치, 조각, 부조, 회화, 드로잉, 모빌 등 여러 조형형식을 아우르는 신작 20여 점을 선보인다.</p> <p><br /></p> <p>작가는 나무의 마지막 형태이자 에너지의 시작점인 '숯'을 통해 3차원의 공간 드로잉 같은 원근법적 설치작품으로 관람객의 인식과 공간을 확장하며, '무존재로서의 존재'를 표현한다.</p> <p><br /></p> <p>『 Void and Vibration 』전은 선의 떨림과 공간의 숨결을 통해, 비움이 진동으로, 선이 시간으로 변하는 감각의 장을 드러낸다. 고요한 선이 공간을 흔들고, 비움이 생명을 품으며, 시간과 존재가 교차하는 살아 있는 장을 펼쳐 보인다. 『 비움과 진동 』 전은 실재와 환영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가의 공간적 언어가 집약된 자리이다.</p> <p><br /></p> <p>박선기 작가는 중앙대 조소과 졸업 후 밀라노 국립미술원에서 수학했으며 국내를 비롯한 유럽, 미국, 아시아, 중동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p> <p><br /></p> <p>021gallery, as its first solo exhibition following the relocation of the space, is pleased to present a sculptor and internationally renowned installation artist Bahk Seon Ghi&rsquo;s solo exhibition 『 Void and Vibration 』, from June 12 to August 20. The exhibition features over 20 new works that encompass a variety of sculptural forms, including charcoal installation, sculpture, relief, painting, drawing, and mobile.</p> <p><br /></p> <p>Bahk, through the final form of wood and the beginning point of energy &lsquo;Charcoal&rsquo;, expands the audience&rsquo;s perception and space with perspective installations that are like three-dimensional spatial drawings, expressing &lsquo;existence as a non-existence&rsquo;.</p> <p><br /></p> <p>『 Void and Vibration 』 exhibition, through the vibration of line and breath of space, reveals a sensory space where void becomes vibration and lines become time. The tranquil line wavers the space, the emptiness embraces life, unfolding a living space where time and existence intersect. The exhibition 『 Void and Vibration 』 traverses the boundary between reality and illusion, serving as a condensed spot of the artist&rsquo;s spatial language.</p> <p><br /></p> <p>Bahk Seon Ghi graduated from the Department of Sculpture at Chung-Ang University and studied at the Accademia di Belle Arti di Brera in Milan. He has been actively exhibiting his work in Korea as well as across Europe, the United States, Asia, and the Middle East.</p> <p><br /></p> <p><br /></p> <p><br /></p> <p><br /></p> <p>『 비움과 진동 』</p> <p><br /></p> <p>선은 떨리고 공간은 숨을 쉰다. 무게를 잃은 선은 흔들리고 떨림은 감각의 파장을 그린다. 나는 이 과정을 통해 공간이 배경이 아니라 감각이 머무는 '장'임을 드러내고자 한다. 나의 작업은 선을 통해 공간을 구성하고, 공간은 시간의 흐름이다. 비움이 곧 움직임이 되고 선이 곧 시간이 되는 과정을 기록한 흔적이다.</p> <p><br /></p> <p>그것은 나에게 고요한 공간이 어떻게 감각의 파동으로 가득 찰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이고 곧 생명, 살아있음이다.</p> <p><br /></p> <p>『 Void and Vibration 』</p> <p><br /></p> <p>Line vibrates, and space breathes. Weightless line quivers, and its vibrations create waves of sensation. Through this process, I seek to reveal that space is not merely a backdrop, but a &lsquo;realm&rsquo; where sensation dwells. My work constructs space through lines, and space, in turn, becomes the flow of time. It is a trace of recording the process in which void becomes movement, and lines transform into time.</p> <p><br /></p> <p>It is, to me, a question that asks how a tranquil space can be filled with waves of sensation and in itself, is life, being alive.</p> <p><br /></p><figure class="wp-block-gallery has-nested-images columns-default is-cropped"> <!-- /wp:image --></figure><!-- /wp:gallery -->

종료

2025년 12월 13일 - 2026년 1월 23일

AXIS 2025

<p style="line-height: 160%;"><br /></p> <div style="line-height: 160%;">021gallery AXIS 2025</div> <div style="line-height: 160%;">021갤러리에서 매년 개최하는 &lsquo;AXIS&rsquo;는 young artist project로 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이 작업에 매진할 수 있는 창작 활동의 기반이 되고자 하는 기획 전시이다. AXIS전은 대구를 비롯한 여러 지역의 작가들이 자신이 기반으로 하는 지역을 벗어나 서로 교류하며 전시와 작업 활동의 범위를 확장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lsquo;AXIS 2025&rsquo;는 12월 13일부터 2026년 1월 23일까지 개최되며 김도경, 김선재, 신종민, 임지현, 황규민 작가가 참여한다. 김도경은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존재론적 가상성으로 탐구하고, 김선재는 일상과 미디어를 결합해 확장된 감각 세계를 만들며, 신종민은 3D 그래픽 구조로 조각의 변형 가능성을 실험한다. 임지현은 식물의 생명력을 신체 감각으로 전이되는 회화로 제시하고, 황규민은 닿을 수 없는 과거의 신체 감각을 토테미즘과 터프팅을 통해 상상된 감각으로 호출한다.</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Why . 왜 존재하는가</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김도경은 실재와 환상, 삶과 죽음의 경계를 탐구하며 가상 세계를 구축한다. 현실 기저에 깔려 있는 불안을 가상 세계 속에서 재구성하며 이를 통해 실존적 불안과 환경적 위기에 대한 사변적 상상력을 제시한다. 가상 공간의 시각과 촉각적 경험을 전달하는 회화와 설치 작업을 중심으로 기후 변화나 환경적 위기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인공 자연 환경을 시각적으로 구축하여 대체 자연 생태계의 새로운 풍경을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ldquo;가상 세계는 어쩌면 내게 단순한 도피처가 아니라, 현실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장치로 기능한다. 우리가 무의식 중에 받아들이는 것들에 대한 불신에 대해 직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현실과 환상, 두려움과 상상을 동시에 마주하게 한다.&rdquo; - 작가노트 중 -</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Where . 어디까지가 현실인가</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김선재는 게임&middot;웹툰&middot;애니메이션 등 대중 미디어의 역동적 이펙트와 비정형 생명체가 공존하는 가상 세계를 탐구한다. 일상에서 포착한 사소한 장면을 미디어 속 한 장면처럼 재배열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유쾌하게 흐리고 미디어적 시선으로 세계를 읽을 때 발생하는 &lsquo;작은 오류&rsquo;를 감각의 틈으로 전환한다. 평면, 부조, 조형으로 무게감이 있어 보이되 실제로는 가벼운 구조를 설계함으로써 데이터 조각 같은 가상의 물성을 시각화 한다. 각 작품은 고유한 세계를 지니며 이 세계들이 관객의 참여에 의해 확장되며 하나의 &lsquo;맵&rsquo;을 구축한다. &ldquo;무료하고 반복적인 현대 사회의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낯섦, 역동성, 화려함으로 채워진 이상적인 공간을 만듦으로 현실과 가상, 각 세계를 연결하는 하나의 &lsquo;오버월드(overworld)&rsquo;를 상징하게 된다.&rdquo; - 작가노트 중 -</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How . 어떻게 구현되는가</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신종민은 디지털 그래픽의 원리와 게임의 MOD(Modification)를 조각 방식에 적용해 디지털의 정체성과 조각적 가능성을 탐구하며, 각진 로우폴리곤 형태를 요소로 삼아 현실을 넘어서는 일탈적 가상 세계를 만들고 변형&middot;해체&middot;재조립의 디지털 형식 구조를 조각의 구성 원리로 드러낸다. 작업은 3D 그래픽의 와이어프레임과 메시 구조를 기반으로 하며, 결함으로 여겨졌던 로우폴리곤의 각진 면&middot;텅 빈 내부&middot;흐릿한 화질을 적극 활용해 가상성을 강화하고, 철&middot;시멘트 같은 무거운 재료로 구현되었음에도 물질적 한계를 넘어 가볍게 존재하며 고정 상태가 아닌 자유로운 변형을 실현한다. 그 과정은 마치 게임을 플레이하며 MOD를 적용해 새로운 게임 세계를 창조하듯 예상치 못한 변형과 조합을 통해 새로운 조각적 가능성을 만들어내며, 버그나 글리치가 의도치 않게 발생하는 것처럼 기괴함과 동시에 즐거움으로 부조화를 이룬다. &ldquo;조각들은 언제든 다시 조립되고 변형될 수 있는 잠재적 세계의 파편이 된다. 고정된 결과물이 아니라 잠정적 구조로서, 현실의 서사를 넘어 새로운 관계와 세계를 생성하는 시도가 된다.&rdquo; - 작가노트 중 -</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When . 생명이 감각되는 순간</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임지현은 &ldquo;말로 설명할 수 없는 생명력&rdquo;을 회화적으로 구체화하는 데 집중한다. 자연을 수동적 대상이 아니라 고유한 템포와 운동성을 지닌 능동적 존재로 인식하며, 그 리듬과 호흡을 회화로 표현한다. 폭포의 에너지와 소리를 여러 개의 캔버스의 모듈 형식으로 설치하거나 일상에서 마주한 식물의 리듬과 생명력을 필선으로 구체화했다. 최근에는 난(蘭)을 근접 관찰하여 피부&middot;뼈&middot;혈관을 연상시키는 디테일을 도입, 식물과 신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감각을 확장한다. &ldquo;나는 회화를 &lsquo;피부화 하는 과정&rsquo;이라 말하고 싶다. 식물이라는 소재는 작업의 뼈대를 이루고, 초벌의 붓질은 근육처럼 화면의 골격을 형성하며, 그 위에 쌓이는 색은 혈관처럼 흐름을 만들어낸다 &hellip; 점점 하나의 생명체처럼 호흡하는 표면으로 완성되어 간다.&ldquo; - 작가노트 중 -</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What . 잃어버린 감각의 잔향</div> <div style="line-height: 160%;"><br /></div> <div style="line-height: 160%;">황규민은 산업화 이후 변형되고 재구성되는 신체 감각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해 완전한 신체 감각을 찾기 위한 과거 탐색을 시도한다. 과거의 감각은 현재에까지 공유될 수 없기에 신성한 영역으로 치부되며 그 영역을 포착하기 위한 시도의 부산물로 &ldquo;상상된 신체적 감각&rdquo;이 남게 된다. &ldquo;닿을 수 없는 것에 대한 욕망&rdquo;과 상상 속 신체 감각과 관계를 토테미즘과 다양한 구조물, 미술품과 병치해 유사성을 포착하고자 한다. 평면 및 입체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카펫 제작 방식과 털실 부조 등 텍스타일 기법을 통해 촉각적 호기심을 유발&middot;해결하는 방법론을 실험하고 있다. &ldquo;완전한 신체의 감각에 대해 의문을 품고 과거를 뒤적거린다. 하지만 그러한 감각들은 현재에 공유될 수 없기에 신성한 영역에 놓이게 되는데, 이 지점에서 나는 불가능을 껴안고 신성한 영역을 순간이라도 포착하려고 시도한다.&ldquo; - 작가노트 중 -</div>

진행 중

2026년 5월 8일 - 2026년 6월 30일

Rippling Struct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