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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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소의 전시
2026년 4월 15일 - 2026년 5월 17일
서울시립미술관×중구문화재단 협력전시 ≪SeMA Collection: 청록미로≫
2022년 8월 29일 - 2023년 12월 31일
[집밖]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상시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 font-weight: bold;"><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 font-weight: bold;">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 font-weight: bold;"><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span style="font-weight: bold;">“내 그림들이 흩어지지 않고 시민들에게 영원히 남겨지길 바란다.”</span></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1998년, 한국 화단의 대표적인 작가 천경자(千鏡子, 1924-2015) 화백은 시민과 후학들이 자신의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94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60여년에 걸쳐 제작한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였다.</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한국화의 채색화 분야에서 독자적인 화풍을 이루어 온 작가의 독특한 작품세계와 그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천경자 상설전시는 ‘영원한 나르시스트, 천경자’라는 이름으로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는 꿈과 사랑, 환상에서 비롯된 정한(情恨)어린 스스로의 모습을 끊임없이 작품에 투영하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은유한다. “그것이 사람의 모습이거나 동식물로 표현되거나 상관없이, 그림은 나의 분신”이라고 말하는 천경자 화백의 작품세계는 마치 자신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전시는 이처럼 자전적(自傳的)인 성격을 가지는 작가의 작품 전반에 대한 자기고백적 측면에서 접근하여, ‘내 슬픈 전설의 이야기’, ‘환상의 드라마’, ‘영혼의 여행자’, ‘자유로운 여자’라는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하였다. 다채로운 이야기로 구성된 이번 전시를 통해 천경자 화백의 작품 기증이 지닌 참뜻이 다시 한 번 빛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 연구를 통해 다각도로 재조명될 천경자 상설전시에 대한 관람객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기대한다.</span></p>
2023년 4월 3일 - 2023년 12월 31일
SeMA-프로젝트 A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SeMA-프로젝트 A는 여러 동과 부지로 이루어진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공간들을 탐색해보는 프로젝트입니다. 각 공간과 조응하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 커미션 설치를 통해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모음동의 옥상정원, 나눔동과 배움동의 공간들을 방문해봅니다.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모음동은 경사로의 지형을 따라 직육면체가 계단처럼 이어진 건물로, 각 층에는 경사로에서 접근할 수 있는 계단식 옥상 정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2층, 3층, 4층 각 층의 옥상정원에는 모음동 건축의 기하학적인 조형에 대비하여, 전통적인 조각 제작양식을 새로이 해석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형상을 빚어 만드는 조각이 아닌, 세월이 지나 원 용도를 잃어버린 재료를 사용하는 정현의 〈무제〉가 프로젝트 A의 출발지점이 됩니다.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이어 계단을 따라 3층으로 올라가면 알루미늄 패널을 말리고 펼쳐 불연속적인 시간의 궤적을 조형화한 정소영 작가의 〈항해자〉, 감싸서(envelope) 형상을 만드는 캐스팅 방식을 해체, 평면에서 오려낸 형태를 세우는 펼치기(develop) 전략을 전개하는 홍명섭 작가의 〈De-veloping-Silhouette Casting〉을 만날 수 있습니다. 4층 옥상정원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 평면과 입체를 오가는 김인겸의 〈빈 공간〉, 철판 면을 접어 면과 면이 만나는 새로운 공간을 펼쳐보이는 홍석호의 〈철판접기〉가 각각 입체적 형상을 만드는 조각의 새로운 실험들을 보여줍니다.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모음동 맞은편에는 미술아카이브를 배움과 참여로 연결하는 배움동, 나눔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배움동과 나눔동에는 우리가 늘 마주하면서도 쉽게 지나치는 일상의 풍경, 경험에 대하여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배움동 1층에는 풍선을 한아름 안고 있는 장면을 포착한 황혜선의 〈풍선들〉이 사소한 주변의 이야기를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span><span>풍선들〉을 보고 돌아서면, 주변에서 쉽게 발견되는 종이 상자를 브론즈로 캐스팅하여 작품의 주체로 세운 김홍석의 〈계단 형태- 연단〉은 작품의 재료가 갖는 상징성은 무엇인지, 그리고 위태롭게 쌓아 올린 종이상자와 마이크의 연단이 상징하는 공공성은 무엇인지를 질문하고 있습니다. 나눔동 1층에는 김동인 소설 『배따라기』의 한 장면의 텍스트를 구슬로 바꾼 고산금의 〈배따라기(김동인 소설)〉 만날 수 있습니다. 작가는 글자를 구술로 치환하면서, 매일 매일 텍스트를 읽는 우리의 경험에 대하여 새로운 시선을 던집니다.</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건축은 평면으로는 4개 부지에 펼쳐진 모습이면서도 입면에서는 점층적으로 쌓아 올려진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SeMA-프로젝트 A는 펼쳐지고 모이는 모습으로 빚어진 미술아카이브의 공간을 거닐며 새로운 장소에서 다시금 놓인 작품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촉발합니다.</span></p>
2023년 1월 1일 - 2025년 12월 31일
[상시] 권진규의 영원한 집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2021년 7월 (사)권진규기념사업회와 유족은 많은 사람이 권진규의 작품을 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서울시립미술관에 총 141점의 작품을 기증했습니다. 기증작품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에 이르는 조각, 소조, 부조, 드로잉, 유화 등으로 다양한데, 특히 1950년대 주요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2022년 미술관은 기증자의 뜻을 기리고, 권진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대규모 회고전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노실의 천사≫(2022.3.24.―5.22.)를 개최했습니다. 전시 기간 중에 (사)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와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하여 기존 연구의 오류를 정정하고, 새로운 연구 결과를 냈습니다. 이어 순회전으로 ≪영원을 빚은, 권진규≫(2022.8.2.―10.23., 광주시립미술관)를 공동 개최했습니다.</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2023년 미술관은 권진규 작고 50주기를 맞아 벨기에영사관이었던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1층 5개의 전시실을 권진규 상설전시실로 조성합니다. 구벨기에영사관과 권진규는 굴곡진 동시대를 살아왔습니다. 대한제국(1897―1910)은 세계열강들의 각축 속에서 주권을 지키기 위해 중립국 정책을 추진했는데, 이를 위해 벨기에와 외교적 연대를 맺고, 벨기에는 중구 회현동에 벨기에영사관을 지었습니다.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그러나 대한제국의 중립국화가 실패하면서, 이 건물은 광복 이후 여러 용도로 사용되다가 도심재개발사업으로 관악구 남현동으로 이축되었고, 2004년에는 소유주인 우리은행이 서울시에 영구무상 임대하여, 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권진규는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이후 한일국교단절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을 어렵게 오가며 조각가로 활동했습니다. 그가 남긴 작품은 우여곡절 끝에 미술관이라는 영원한 안식처를 찾았습니다. 이제 남서울미술관과 그의 작품은 서로를 품으면서 그 존재와 의미를 강화하게 됩니다.</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권진규에게 진정한 작품은 자기 주변의 대상을 끊임없이 관찰, 연구하여 단순히 본질만을 담아낸 것이었습니다. 그가 추구한 것은 사실적인 것도, 아름다운 것도 아닌, 결코 사라지지 않는 영혼, 영원성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 여성과 남성, 현세와 내세,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었고 종래는 이를 무화無化하는 작품으로 자신만의 모더니티를 구현했습니다.</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진실의 힘의 함수관계는 역사가 풀이한다.”라는 권진규의 시구처럼, 지금은 어떤 제약도 없는 동시대 미술에서 그의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해석으로 풀어낼 때입니다. 이에 미술관은 그간의 연구성과를 반영해 상설전시 ≪권진규의 영원한 집≫을 개최합니다. 전시는 도쿄 무사시노미술학교 시기의 ‘새로운 조각’, ‘오기노 도모’, ‘동등한 인체’와 서울 아틀리에 시기의 ‘내면’, ‘영감’, ‘인연’, ‘귀의’ 등 7개의 소주제에 맞는 작품과 자료로 구성되어 그의 작품세계 전체를 집약적으로 보여줍니다.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이와 함께 서울시립미술관은 남서울미술관을 통해 권진규 관련 기관을 연결하여 작품과 자료를 공유하고, 연구자들이 새로운 연구결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상설전시는 앞으로의 연구성과물을 반영하여 정기적으로 작품과 자료를 일부 또는 전면 교체하여 변화를 줄 예정입니다. 이로써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은 권진규의 영혼이 영원히 살아 숨쉬는 집으로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span></p>
2023년 5월 25일 - 2025년 5월 26일
80 도시현실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80 도시현실》은 1980년대 도시를 둘러싼 한국의 현실을 서울시립미술관 가나아트 컬렉션과 소장품을 통해 다각도로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가나아트 컬렉션은 2001년 가나아트 이호재 대표가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200점의 작품군으로 1980-90년대 한국의 사회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민중미술 및 리얼리즘 계열의 작품들을 포괄하고 있습니다.</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1980년대 한국 사회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1960-70년대 고도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도시화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시기였습니다. 한국은 급격한 산업화와 경제적 성장을 이뤄냈지만, 빛나는 성장의 이면에는 여러 사회적 문제들이 존재했습니다. 근로자들은 열악한 노동조건에 처하고, 농촌 경제는 쇠락하며 이촌향도 현상은 심화되었습니다. 또한 강남개발, 중산층의 등장, 수입자유화 등으로 인해 도시를 중심으로 소비문화의 발달이 가속화되었습니다.</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이러한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도시화의 물결 속에서 당대의 예술가들은 자신만의 시각과 방식으로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 도시 현실의 여러 양상을 ‘도시화의 이면’, ‘도시인’, ‘도시를 넘어 - 생명의 근원’의 세 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1980년대 도시를 둘러싼 다양한 사회적, 개인적 차원의 현실을 당대를 살아갔던 예술가의 눈을 빌려 읽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당시의 문제의식과 고민이 40년이 지난 현재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숙고할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span></p>
2023년 5월 2일 - 2024년 2월 29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상설전 《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2022년 7월 26일부터 2023년 3월 12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관람객 참여형 어린이 전시《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를 개최했습니다. 이를 통해 약 14,000명의 어린이들이 만든 61개의 섬으로 이어진 거대한 아트랜드가 탄생하였습니다.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아트랜드의 시작은 약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서도호 작가와 그의 두 아이들은 집에서 어린이용 점토를 사용해 다양한 동식물과 사는 복잡하고 환상적인 생태계 ‘아트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아트랜드의 섬들 중 하나가 북서울미술관으로 옮겨져, 이제 미술관에 오는 아이들은 새로운 섬들을 하나씩 이어 나갑니다.</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이번 2023년 5월부터는 기존의 아이들이 만든 섬들을 지하 세계로 돌리고 일부를 다시 새롭게 이어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아트랜드를 확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상설전 《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를 준비하였습니다. 약 1년의 기간 동안 자유롭고 지속적으로 아트랜드에 방문하여 이 아트랜드가 어디까지 계속 뻗어나갈 수 있는지 함께 참여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webkit-font-smoothing: antialiased; word-break: keep-all; overflow-wrap: break-word;"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참여방법]</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 어린이·성인 모두 참여가 가능합니다. 효과적인 참여와 안전한 전시 환경을 위하여 이용시간과 참여인원은 현장 직원의 안내를 따라 주시길 바랍니다.</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 잘 세척된 플라스틱 용기를 개별적으로 가져와 아트랜드에 이어 붙일 수 있습니다.</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 전시기간 동안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공작용 점토가 전시장에서 제공됩니다.</span></p>
2023년 9월 21일 - 2023년 11월 19일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2023년 9월 21일부터 11월 19일까지 개최되는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는 디아스포라, 이주, 언어와 경계처럼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하는 기존의 개념을 다시 보고 새롭게 읽기 위한 지도로 소개됩니다.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비엔날레의 ‘지도 그리기’는 오늘날의 물리적이고 문화적인 이주로부터 생겨난 사회적 경계를 인식하고, 다양한 미디어 환경으로 야기되는 복합적인 연대를 통해 지리적 영토에 국한하지 않는 예술적 소통의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이와 같은 접근은 디아스포라나 경계 밖의 삶에서 서로 매개하고 연결하는 대안적 상태와 사회적 생태계에 관한 예의 주목에서 비롯됩니다. 이것은 계속해서 변화하는 동시대 서울과 서울 주변의 산업적 환경에 연루된 글로벌 관계들을 인식하는 방법이면서, 동시에 도시와 국가 경계의 안팎에서 외부적인 요인은 물론 자발적인 이유로 이주와 이동을 감행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경로가 될 것입니다.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본 비엔날레는 오늘날 디아스포라가 작동하는 방식을 읽기 위해서 지리적인 영토 밖에서 형성되는 역동성과 네트워크를 드러내고, 이를 통해 초국가적인 결속, 보이지 않는 헌신, 코드화된 데이터와 같은 예술적이고 정치적인 소통을 위한 글로벌 미학을 제시할 예정입니다.</span></p> <div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div>
2023년 8월 30일 - 2023년 11월 19일
공중정원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인간이 창조한 정원은 자연에 대한 모방과 자연 속 유토피아에 대한 열망에서 비롯되어 독립된 하나의 세계, 혹은 생태계로 조성됨으로써 새로운 풍경을 형성합니다. 정원은 ‘담장이나 울타리로 둘러싸인 폐쇄된 공간’이라는 어원에서 출발합니다. 주로 자연 재료와 인공물을 세심하게 배치하고 조합하여 완성되는 정원은 자연과 문화의 정교한 결합체로 인간의 오랜 미적 욕망과 자연을 즐겨온 태도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이 전시는 자연과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예술가들의 반응이자 상징적 의미로서 ‘정원’을 탐구하는 전시입니다. 전시된 작품들은 실재와 허구, 모방과 복제의 문제를 다루거나 오늘날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생태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참조하고 재현하는 방법론적 실험을 시도합니다. 자연을 모티프로 하여 개인의 정체성에서 비롯된 심리 상태를 은유적으로 드러내거나 관람객과 상호 작용하는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하기도 합니다. 이는 세계를 향한 작가들의 예민한 시각과 감각, 그리고 해석의 결과이기도 합니다.</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양승원은 고산수 정원이 자연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방식에 착안하여 그가 지속적으로 천착해온 현실과 비현실, 진짜와 가짜에 대한 사유를 드러냅니다. 철저히 인위적으로 연출되거나 조작되어 탄생한 사진과 인조 환경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정원은 우리 주변의 현상들을 반영합니다. 조이솝은 꽃과 식물을 닮은 조각을 통해 심리적 풍경을 그려냅니다. 반짝이면서도 검고, 상처와 찬란함이 공존하는 그의 작품은 아름다움, 고통과 같은 삶의 양면적 속성을 드러내며 작가의 내면을 반영합니다. 현남의 작품은 광대한 자연 풍경을 축소하여 꾸미는 ‘축경(縮景)’이라는 개념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합니다.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그는 산업 전반에서 널리 사용되는 재료가 가진 고유의 물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조각을 만들며, 이를 통해 대상을 재현하지 않는 방식으로 오늘날의 풍경을 담아내고자 합니다. 김준은 국내외 특정 지역을 연구하면서 시공간의 소리를 아카이빙하고 그 지역의 자연환경에서 발견되는 암석, 식물 등을 채집하여 재구성한 작업을 선보입니다. 작가는 자연의 일부를 다양한 방식으로 복제하여 배열·배치하는 방식을 취하며, 관객은 직접 스피커를 흔들어 공감각적으로 작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로 자연 현상에서 영감을 받아 소리와 연결된 관계들을 탐구하는 고휘는 관람자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소리로 이루어진 생태계를 구축합니다. 예측 가능성과 불가능성 사이를 오가도록 설계된 그의 작업은 우리를 둘러싼 변화된 디지털 환경을 반영하며 미래 생태계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전시명 ‘공중정원’은 고대 바빌론에 존재했다고 전해지는 거대한 계단식의 옥상 정원입니다. 그것이 실제로 존재했었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으나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곳에서 당시의 건축 기술로 높은 지대에 물을 끌어올려 조성한 수목 가득한 정원은 인간이 이루어 낸 가장 기적적인 건축물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공중정원은 메마른 땅에서 불가능에 가까운 푸른 산과 같은 풍경을 조성하고자 했던 대표적인 인간 욕망의 산물이자 실천이었습니다. 오늘날 자연에 대한 욕망의 형태는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지만 불가능에 가까운 세계를 짓고자 하는 태도는 예술의 오랜 원동력으로 존재해 왔습니다.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한편 현대 사회에서 정원은 공공 정원 혹은 공원의 개념으로 이어져 열린 공간이자 시민들이 공유하고 함께 즐기는 공유지로서의 의미를 지닙니다. 정원은 우리 삶의 질을 고양하는 물리적, 정신적 공간으로서 근대화의 과정에서 사적 정원이 공원으로 탈바꿈되거나 공동체를 위한 공원이 조성되었습니다. 1900년대 초 외교 목적의 벨기에영사관으로 지어졌던 남서울미술관 건축은 2004년부터 미술관으로 사용되며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건축과 미술 작품을 함께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p> <p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우리 삶 속에 스며든 이 공간에서 《공중정원》은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등 다양한 감각을 경유하며 관람객에게 다가섭니다. 전시 참여 작가 5인이 조성한 각각의 독립적인 생태계가 여러 경로로 관람객과 공유되고 의미의 확장을 이루기를 바라며 이 전시가 일상을 새롭게 환기하고 영감을 불러일으키기를 기대합니다.</span></p> <div style="line-height: 160%;"><span style="color: rgb(0, 0, 0);"><br /></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