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아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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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30길 28 서울 종로구 평창30길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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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소의 전시
2026년 10월 2일 - 2026년 10월 25일
Clearview Mechanism
가나아트 한남은 인간, 자연, 기계의 관계를 탐구해 온 작가 구기정(Goo Gijeong, b. 1990)의 개인전 《Clearview Mechanism》을 개최한다.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에 선정되어 마련된 작가의 가나아트 첫 개인전으로, 2025년 그룹전 《The Garden of Forking Paths》 이후 이어온 디지털 기술과 자연에 대한 탐구를 총 12점의 작품을 통해 조명한다. 구기정은 사진, 그래픽, 영상, 설치를 통해 기술을 매개로 익숙한 자연의 풍경을 낯설게 변형하며, 완성된 이미지보다 그것이 형성되는 조건과 과정에 주목해 왔다.
2026년 8월 6일 - 2026년 9월 8일
The Earth Laughs in Flowers
《Into Air》에서 얼음이 사라지는 과정을 좇았던 작가의 시선은, 이번 신작에서 그 이후에 남는 물질의 흔적과 퇴적으로 옮겨간다. 그 변화가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목판 회화다. 안료와 모래를 층층이 쌓아 만든 약 20kg의 얼음 블록을 나무 패널 위에서 깨뜨리면, 물의 흐름과 중력, 온도에 따라 서서히 녹아내리고, 그 과정에서 안료와 모래는 마치 화석처럼 굳어 강의 흐름이나 해안선을 연상시키는 지형의 단면을 만들어낸다. 동일한 방식으로 제작한 종이 회화에서는 안료가 녹아 종이 섬유 깊숙이 스며든다. 작가는 종이를 적시고 말리기를 반복하거나 표면을 일부러 벗겨내, 안료가 계속해서 이동하고 스며들도록 유도한다. 여기에 얼음이 형태를 잃어가는 순간을 포착한 라이트박스 작업이 더해져, 이로써 하나의 사건이 그 이전과 이후까지 세 매체를 통해 겹겹이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