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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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중

서울공예박물관

자수, 염원을 그리다

등록된 전시 기간
2025년 12월 20일
등록된 장소
서울공예박물관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3길 4 서울공예박물관
최근 데이터 확인일
2026년 1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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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일생은 한 편의 꿈과도 같습니다. 짧고도 긴 그 꿈속에서 우리는 태어나고, 사랑하며, 서로의 삶을 어루만집니다. 어느 시대에나 사람들은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 좋은 인연을 만나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위해 마음을 다해 살아가기를 바랐습니다. 그 바람은 죽음 이후 안락하고 자유로운 세상에 이르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자수, 염원을 그리다》 전은 이처럼 삶의 모든 순간을 정성스럽게 살아낸 사람들의 마음을 한 땀 한 땀 수놓은 자수를 통해 살펴봅니다. 누구나 태어나면 반드시 죽음을 맞이하기에, 현세의 삶에 대한 애착과 사후의 평안함에 대한 기원은 늘 함께 존재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살아가는 동안 건강과 행복을, 죽음 이후에는 좋은 곳으로의 귀의나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바늘 끝에 실어 천 위에 새겼습니다. 직물을 꾸미기 위해 시작된 자수는 이러한 바람의 마음이 모여, 장식을 넘어선 염원의 상징이자 기록이 되었습니다.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 혼인하는 이들의 행복과 다산을 축원하는 마음, 입신하여 나라에 충성하고 백성을 위하는 마음, 부모의 안녕과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 내세에 복과 환생을 바라는 마음. 작은 무늬와 색실에 담긴 그 간절함, 자수 속에 스며든 염원의 언어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따뜻한 울림을 전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자수의 섬세한 결을 따라가며, 사람들이 지나는 인생의 궤적과 그 안에 오롯이 담긴 소망의 마음을 마주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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