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에어갤러리
In-Between
In-Between 전시의 장소는 온에어갤러리이며, 전시 기간은 2026년 7월 25일 - 2026년 8월 8일입니다.
- Period
- 2026년 7월 25일 - 2026년 8월 8일
- Venue
- 온에어갤러리
- Contact
- 0507-1405-8842, info@onair.gallery
- Address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14길 62-57 연희동 51-91
- Last checked
- 2026년 7월 27일
- Source status
- 데이터 제공처 확인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자리한 온에어갤러리에서 열린 전시 정혜성·김정호 《In-Between》입니다. In-Between정혜성·김정호우리는 일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눈앞의 장면들은 대개 명확하고 뚜렷해 보이면서 동시에 뭐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모호해 보이기도 한다. 《In-between》은 이처럼 있음과 없음, 생성과 소멸, 선명함과 모호함 사이에 존재하는 미결정 영역에 주목한다. 검정과 하양이라는 대조적인 색조에 놓인 두 작가, 김정호와 정혜성은 각자의 방식으로 포착한 '사이 지점'을 한 공간에 펼쳐 보이며, 서로 다른 두 세계가 완전히 뒤섞이지 않은 채 공존하는 법을 모색한다. 김정호의 검은색은 어두움을 나타내는 동시에 내면의 깊이를 표현한다. 그는 심연과 같은 어둠 속에서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장면을 포착하며, 그 사이의 양가적인 감각을 다룬다. 김정호는 그가 사용하는 목탄 자체에도 서사를 부여하며, 소멸과 생성의 과정, 그 사이에 마찰됨으로 발생하는 질료감으로 그 생명력을 표현한다.정혜성은 흰색을 하나의 색이라기보다, 사물과 공간이 잠시 머무는 상태로 다룬다. 작업에서 흰색은 그저 빛이나 순수함의 상징으로 고정되지 않는다. 그것은 비어 있는 듯하지만 사라지지 않는 자리이며, 관객의 몸과 시선이 통과하는 느슨한 경계이다.이번 《In-between》 전시에서 정혜성은 바로 이전 개인전 《사이의 집》에서 전개했던 오브제와 설치의 요소들을 다시 불러온다. 선반, 천, 실, 종이, 작은 사물들은 기능을 잃거나 변형된 채 흰색의 구조 안에 놓인다. 이들은 완성된 형태로 자신을 주장하기보다, 김정호의 검은 회화들 사이에서 잠시 머무르는 상태로 존재한다. 회화가 검은 화면 속에서 식물적 선과 어둠의 깊이를 만들어 낸다면, 흰색의 설치는 그 주변에 흰 여백과 통로, 머묾의 자리를 만든다. ‘사이’는 단순한 중간 지점이 아니다. 그것은 서로 다른 것들이 완전히 섞이지 않은 채 함께 존재하는 상태이며, 관객이 그 차이를 몸으로 감각하는 장소이다. 흑과 백, 회화와 설치, 표면과 공간은 전시장 안에서 하나의 결론으로 수렴되지 않는다. 오히려 서로의 곁에 놓이며, 각자의 밀도와 존재를 드러낸다.
